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다함 Jan 13. 2022

아빠가 회사 갔을 때, 아들은 재미있게 논다


7시 퇴근인데 6시에 비상사태가 터졌다.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라서, 수습을 할 때까지 퇴근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상황이 나와 대표님과만 관계가 있는 영역이었기에, 다른 직원들은 정시퇴근했다.


집에 와서 밥 먹기는 배가 고파서 사 먹으려 했는데, 9시까지만 매장에서 먹을 수 있어서, 회사 밑 김밥집은 못 가고, 롯데리아에 가서 서둘러 먹고 나왔다.

.

집에 있는 아들 요한이는 며칠 전 제수씨가 당근마트에서 찜해 주고 어머니가 실어다 주신 '아마존 쏘서'를 타고 재미있게 놀았다. 쏘서는 보행기의 발전된 형태인 듯하다.


어머니께서 요한이에게 사 주신 토끼 인형이 요한이 마음에 드나 보다. 이전에도 인형은 있었지만, 껴안고 누워있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마나한 당연한 이야기인데, 요한이에게 좋은 선물은 요한이가 좋아하는 것이다. 아들 요한이의 물건 가격과 요한이가 좋아하는 정도가 항상 일 대 일 대응하지는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천사도 가끔 뿔 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