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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un 12. 2022

운전연수를 위한 운전연습

주말 논산 시골집에 다녀왔다


금요일 반차를 내고,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기차를 타고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논산에 갔다. 요한이에게는 첫 기차여행이었다.



이번 주말여행의 목적은 운전연습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운전연수를 위한 운전연습이었다. 입시생이 과외를 받기 위한 과외를 받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요한이가 크면서 자차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중고차 살 돈도 있고, 운전면허도 있지만, 아주 오래된 장롱면허이다. 장롱면허를 위한 운전연수 10시간 과정이 있다. 그 과정을 듣기 전에, 아버지와 논산 시골길의 한적한 길에서 연습하기로 했다.


지금은 조울증을 극복하고 잘 조절하고 살지만, 부모님은 운전 중 혹시 모를 기분변화를 걱정하신다. 토요일 일요일 아버지와 한가한 길에서 운전연습을 했다. 부모님이나 아내가 보기에 생각보다 잘했나 보다.



운전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차 안, 요한이는 엄마 품에 안겨 깊은 잠에 들었다. 아내와 요한이를 좋은데 데리고 다니려는 목적으로 중고차를 사려고 하고, 그럴 목적으로 10시간 도로연수 과정을 받아보려고 한다. 운전연수받기 전 주말에 시골에 내려가 아버지랑 한적한 길에서 차를 몰아보았다. 운전도 기능이어서, 아주 오래전에 면허를 따고 장롱면허 상태였는데, 감각이 아주 잊히지는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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