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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un 20. 2022

인스타 팔로잉 다이어트


인스타그램의 내가 팔로우하는 팔로잉 수가 나를 팔로우하는 팔로워 수 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오늘 출근길 전철에서 인스타 팔로잉 다이어트를 했다.



팔로워보다 팔로잉 수가 많은 게 가오가 서지 않았지만, 그 때문에 팔로잉을 정리한 것은 아니다. 내가 팔로잉하던 모든 인스타그램의 주인장을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 또는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팔로잉은 어떤 개새끼가 어떤 개소리를 짓어대나 하고 걸어놓은 것도 있다.


출근길 내 인스타 메인에 뜬 개소리 피드에 내가 좋아하는 인스타 친구들이 구독을 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렇다 하여 나의 인스타 친구들을 달리 본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팔로잉한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내가 그 인스타 주인장에 대해 호의와 공감을 가진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내 시간은 중요한데, 불필요한 것을 보는데 시간을 낭비하기 싫었다.


그런 이유로 나의 인스타 팔로잉을 싹 정리했다. 볼 필요와 가치가 없는 피드, 관심이 없고 유익하지 않은 피드, 내 생각과 다른 피드, 기타 등등 싸악 정리했다.


가오가 서도록, 팔로워 수가 팔로잉 수를 살짝 역전하도록, 인스타 팔로잉 다이어트를 했다. 팔로잉 수만 빠진 게 아니라, 팔로워 수도 살짝 빠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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