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 어느 고을엔
작은 우물 하나 있어
물 대신 사랑 흐르고
물고기 대신 희망 노닐고
나의 마음에 어느 숲에는
푸른 소나무 한 그루
향내 나는 솔잎 위에는
솔벌레 한 마리 꿈틀꿈틀
해님 아파 눕고
달님 눈물 흘려
그 어느 따스한 숨결
찾아 느낄 수 없던 날들
그 얼음바람의 다스림에도
나의 마음에 어느 고을엔
반짝이는 별 하나 있었으니
나 그 별님 하나를 사랑했네
파리도 사랑을 하는데
파리 파리
엉덩이 큰 파리 위에
파리한 파리 올라앉아
파리 파리
파리도 사랑을 하는데
파리 파리
하이얀 명상복에
노오란 잠바떼기
만 입어도
왜 그리 예쁘니
하 도대체 넌
정체가 뭐니
길을 잃고 헤매이다
깊은산속옹달샘 옆
매트 깔고 요가하는
선녀님을 난 보았네
인기척에 하늘 선녀
깜놀하여 날아갈까
길을 잃은 토끼 시늉
바위 뒤로 난 토꼈네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