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우주의 중심은 아들 요한이다

by 최다함


네팔에 도착하여 국제공항이 있는 수도 카트만두 인근의 도시 랄릿푸르에서 하룻밤을 묶었다.


네팔에서 둘째 날인 오늘 오전에는 아내의 절친 수잔나를 만났고, 달러로 환전하여 가져 온 돈을 네팔 루피로 환전하였다.


오전 내내 아들 요한이가 보채고 칭얼 대어, 요한이가 아프고 난 후 몸과 마음이 심약해져 떼가 늘었나 하고만 생각했다.


졸렸나 보다. 졸린데 잠에 드는 방법을 모를 때 짜증이 난다. 아내의 오빠인 느헤미야 외삼촌의 품에서 곤히 잠들었다. 침대에 뉘었다. 아내 에미마의 고향에는 마이크로버스를 한 대 빌려 내려가기로 했다. 네팔에서는 외국인이 여행을 왔을 때 렌터카만 빌리는 게 아니라, 현지인 운전사까지 포함하여 빌린다. 짐도 사람도 많고, 아기도 있어, 시외버스를 타는 것보다, 마이크로버스 한 대를 빌리기로 했다.


아내 친구를 만나고, 가지고 온 돈을 환전하여, 바로 출발하려 했는데, 아들 요한이가 곤히 잠에 들었다. 요한이가 깨는 시간이 출발 시간이다.


우리 집 우주의 중심은 아들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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