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솔직한 것은 아니고 삶이 글의 주제일 뿐
나는 내 삶을 주제로 글을 쓴다. 종종 솔직하다는 용기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나의 대한 좋은 평가는 내 귀에만 들리고, 나쁜 평가는 남의 귀에만 들리는지도 모른다.
내 글의 주제가 나일뿐이다.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 거짓말을 하지는 않지만. 어떤 점은 강조하고, 어떤 점은 희미하게 블러 처리를 하거나 지운다.
어떤 공동체에서는 자신의 속 이야기를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을 미덕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이야기를 남이 알 필요는 없다.
나의 꿈은,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는, 직업으로서의 작가가 되는 것이다. 작가로서 글의 주제 소재가 나 자신일 뿐이다. 글의 주제를 위해서 내 삶의 이야기를 재료로 사용한다.
현재는 백수이지만 직장에서는 내 이야기를 굳이 오픈하지 않는다. 업무 상 필요하지 않는다면. 작가로서 내 업무는 글을 쓰는 것이며, 작가로서 글 쓰는 내 업무의 주 대상은 내 자신이다.
연재 브런치북을 시작했다. 제목은 《다함스토리 2023》이고, 주제는 지금 시점에서 쓰는 내 삶의 이야기이다.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글을 연재한다.
매일 균일한 양질의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다 그분이 오셔서 일필휘지로 글을 써 내려가는 그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글은 욕창이 날 때까지 엉덩이로 쓰는 것이다. 비유적 표현이다.
연재를 독촉하는 에디터가 있는 것은 아니나, 월화수목금토일 주 7일 총 30회 연재를 시작하고 나니, 어쨌든 글은 써 제끼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브런치 플랫폼과 알고리즘이 에디터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