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들어보실래요?

요즘 '최애'하는 음악 채널

by 임다희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특히 책을 읽거나 글쓰기 할 때 즐겨 듣는 음악이 따로 있으신가요? 저는 독서나 글쓰기 할 때 음악을 대부분 틀어 놓습니다. 지금도 음악을 들으면서 글 쓰는 중입니다.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 같아서 요즘 제가 최애 하는 음악 채널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 많이 보시나요? 저는 자칭 ‘유튜브 중독자’라고 말할 정도로 대부분의 영상을 유튜브 통해 접하고 있어요. 이 세계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데, 프리미엄 유료 전환 후에는 더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특히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유튜브 앱을 켜기만 했다 하면 수면 2시간 정도 단축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이 무궁무진한 유튜브의 알고리즘 세계는 저의 뇌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이것저것 봐달라고 부추깁니다. 이것만 보고 자야지! 하지만 끝없는 영상 파도타기로 이어집니다. 아! 음악 채널 소개하겠다고 하면서 유튜브 중독자의 고해성사로 잠시 딴 길로 샜네요.


제가 소개해 드릴 음악 채널 역시 유튜브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위에 따라 뇌의 활동성과 활성화되는 부위가 다르겠지만, 우리의 뇌는 글을 읽고 쓸 때 가장 바쁠 것 같아요. 잠자고 있던 신경세포들을 깨우고 자기들끼리 융합하고 분해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뇌세포의 간격이 촘촘해지지 않을까요? 이 추측이 맞는지는 뇌 과학 책에서 확인해볼게요. 또다시 딴 길로 새기 전에 다시 음악 얘기로 돌아가서..


아무튼 저는 읽고 쓰느라 바빠진 뇌가 집중력과 몰입을 더 높이려는 목적으로 멜로디 위주의 적당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선곡해서 듣습니다. 읽고 쓰는 시간에 따라 혹은 읽으려는 책의 분위기와 글쓰기 글감에 따라 음악 선곡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나의 영감 세포들이 마구 깨어날 만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텐션의 음악 채널을 찾아 이곳저곳을 클릭합니다.



제가 요즘 가장 즐겨 듣는 음악 채널은 offweb이에요. 구독자 수와 댓글 몇 개만 봐도 이미 이 채널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널 운영자님은 한국 분인데 선곡 센스가 정말 남다르신 것 같아요. 구독자가 어떨 때 어떤 음악을 듣고 싶은지에 대한 포착 능력, 음악과 감성을 연결시키는 큐레이션 감도가 매우 훌륭합니다. 내가 찾던 음악이 귀에 딱 꽂힐 때 온몸에 흐르는 전율의 감동 아시죠?


영상 제목부터 독자의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자극합니다. 눈에 띈 영상 하나를 클릭하면, 영상 제목과 어울리는 영화의 한 장면이 1분 정도 먼저 플레이되고 이어 선곡한 음악들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제목, 클립 영상, 그리고 음악의 선곡, 이 삼박자의 흐름이 너무 좋아요.


-선곡하는데 진심이 묻어나요. (몇 곡 들어보시면 느끼실 껍니다.)

-선곡한 음악이 너무 좋아서 책 읽다 탄성이 터질 수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읽다가 잠시 쉬어가도 집중 모드가 흐트러지지 않아요. (더 구체적으로 쓰고 싶은데 표현력이 딸리네요.)

-읽거나 쓰기를 잠시 멈추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도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신기해요.)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편안하게 들을 만한 테마가 다양하게 있어요.)


꼭 책을 읽거나 글 쓰지 않아도 커피 한잔, 혼술 할 때, 쉬고 싶을 때 또는 생각 정리할 때 들을 음악 찾고 있다면 offweb 추천할게요. 어디까지나 사심이 듬뿍 담긴 추천 일 뿐 다른 목적으로 쓰인 글은 아닙니다. :)



https://www.youtube.com/channel/UC4NwTRC2PHTcnMVfjLycHHA

*이미지는 offweb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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