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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실 May 19. 2020

문화예술 리뷰와 함께 안부를 물어드립니다

뉴스레터 '솔밤레터' 소개

안부를 물어드립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잘 지내시나요? 저는 가끔은 잘 지내고, 가끔은 잘 지내지 못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그럴 때면 행복의 균형을 재곤 했어요. 불행한 삶을 사는 건 아닌지 탓하면서요. 그때 읽었던 <밤의 사색> 책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내 삶은 가난하고 힘겨웠지만, 달리 보일 때도 있고, 어떨 때는 풍족하고 즐거웠던 것처럼 느껴진다." 사는 게 항상 좋은 일만 있진 않은 것 같아요. 상황이 나빴을 때도 있었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기회를 얻었던 적이 있었죠. 근데 왜 부정적인 부분은 더 확대 해석하게 될까요? 지금은 행복의 균형을 멈추고,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라고 생각해요.


생각이 복잡해서 무료한 삶을 살 때 주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었어요. 책에서는 제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줄 때가 많았고, 영화는 딴생각할 겨를 없이 몰입하기 좋았죠. 제 고민을 집중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거나, 취미 혹은 호기심이 생기는 문화예술에 따라 인생 영화나 최애 도서 목록이 매번 달라졌어요. 제 심정에 와 닿는 부분이 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많았으니까요. 보고 나면 생각이 더 많아질 때도 있었고요. 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단 생각이 들 때면 말이죠. 


살면서 제 고민도 매번 변하고, 풀리지 않은 고민에 얽매인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마다 혼자 일기를 쓰곤 했는데, 이제는 속앓이 하지 않고, 조금씩 공유하려 합니다.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된다는 걸 알았거든요. 재미있게 봤던 책과 영화, 전시, 대화 등 채널을 제한하지 않고 그때 떠오른 생각과 엮어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당신의 안부를 물으며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전에 격주로 문화 리뷰를 진행했어요. 한 달에 한 번 주제를 정해 관련 영화, 도서를 리뷰하고, <프리랜서 할 수 있을까?> 매거진을 연재했죠. 하다 보니 조금 어려웠어요. 우선 영화와 도서를 선택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추천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거든요. 그럼 다시 새로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봐야 하는데, 그 시간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한 글을 작성하더라도 제대로 작성하기 위해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이를 소개하면서 여러분의 안부를 물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솔밤은  ‘솔직한 밤’의 줄임말로 일과 휴식의 중간, 라이프스타일 균형적 삶을 제안하는 1인 출판사입니다. 매번 솔직하지 못했던 제가 글을 쓸 때만 솔직한 사람이 되고, 그 덕분에 우울하거나 움츠려있던 시간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어요. 매번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자고 다짐해서 솔밤 이름을 정하게 되었죠. 감추지 않고, 제가 느낀 감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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