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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언 Nov 12. 2020

삭막한 세상의 중심에서
소셜임팩트를 외치다

우리가 던지는 느낌표, 우리가 만드는 러브하우스

당신은 근 몇 년 간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눈물을 글썽인 적이 있는가.

추측건대, 예능을 보고 눈물 나게 웃겨서가 아니라 슬퍼서 혹은 감동으로 눈물짓는 일은 흔치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예능 중 당신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예능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X맨>이나 <천생연분>, <연애편지>는 당시 나를 숨넘어가게 웃겨 주었지만, 막상 지금까지 나에게 깊은 인상을 혹은 영향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니 <느낌표> 혹은 <러브하우스>가 떠오른다.


문화재 반환의 중요성을 알린 '위대한 유산 74434', 전 국민 책 읽기 응원 프로젝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MBC <느낌표!>, 그리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웃의 주거환경개선(BGM이 참 유명했다. 이 시대 사람들은 모두가 아는 "따라다라따~") <러브하우스>.

특히 느낌표는 방영 당시 매 회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따뜻하면서도 뚝심 있는 프로그램이었고 종영 후 시간이 흐른 뒤엔 세상을 바꾼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고 있으면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거나 가끔은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더욱 짜릿하게 다가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예능이 나의 인상에 더욱 깊이 남은 이유를 이제와 생각해보면 방송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채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선한 영향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자체로 강하고 지속적인 힘을 가져 제2차, 3차의 선한 행동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따뜻한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TV 프로그램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려운지 꽤 오래되었다. 요즘엔 관찰 예능, 육아 예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스타들의 일상을 엿보는 예능이 대부분이다 보니 ‘선한’ 영향력의 자리를 셀럽의 영향력이 대신하게 되었다. 문득, 그래서 사회가 더 삭막해졌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외친다


소상공인의 자금경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수료로 출시한 선정산 서비스, 데일리페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한 학자금 대출이 내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빚 때문에 청춘을 낭비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학자금 상환관리 플랫폼, 올라플랜
심사를 위한 금융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대출이 힘든 대학생들, 스스로 금리를 정해 최저 0%의 펀딩도 
가능한 데일리캠퍼스론 (클릭)


최근 출시된 데일리캠퍼스론은 P2P만이 할 수 있는 개인과 개인의 ‘연결’에 초점을 두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출시되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은 본인의 상환 가능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출하고 최소 0% 금리로 최대 100만 원까지 펀딩을 신청할 수 있고, 펀딩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아닌 대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펀딩이 가능하다. 대학생은 고금리 사금융 대신 본인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금리로 펀딩을, 투자자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대학생의 가능성을 응원하는 동시에 최대 10%까지의 수익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단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본인의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혹은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제 막 날갯짓하는 후배를 위해 펀딩에 참여하는 선순환이 곧 차가운 사회를 깨우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대학생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받은 도움의 곱절 그 이상의 배포를 보여줄 거라 믿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으로부터 시작된 베풂이 점점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그 날이 오기를 그려본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대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각박한 세상을 위한 우리의 아주 작은 도움은 분명 큰 회오리가 되어 사회 전체에 생기를 주는 숨결을 불러오리라. 

그 예전, <느낌표>가 세상에 던진 메시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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