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우울한 회의로 가득 찬다.
‘사람들은 사색이라는 것을 하고 사는 걸까’
잠깐 동안이라도 그 펜과 키보드, 리모컨, 스마트폰 같은 것들을 좀 내려놓은 다음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순 없는 것인지. 단 하루만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바로 다음날 맞이하게 되는 일상이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질 텐데. 그러면 ‘오늘’을 살아내는 데만 급급했던 과거의 내가, 처음으로 ‘내일’을 꿈꾸게 될 터인데. 당신에게는 꼭 말해주고 싶다. 느리게 가도 된다고, 남들처럼 빠르지 않아도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