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돌아 맞은편에서 선두를 달리는 러너들 중
흰머리를 휘날리며 힘차게 달리는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백발의 머리카락이 나이를 드러냈지만,
그게 뭐 대수냐고 말하는 듯 가벼운 발걸음과 피곤한 기색 하나 없는 모습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강렬한 바람이 마음속에 피어올랐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리고 싶다
결심했다. 앞으로 염색은 하지 않아야지
나도 검은 머리가 흰머리가 될 때까지 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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