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사람을 만난 게 아니다. 당신이 약해진 것이다
0. 현재 상황은 당신이 바랬던 상황인가? 아니면 바랬기 때문에 지금 상황인 건가?
1. 유독 외부에 의존적인 사람이 있다. 명품을 주렁주렁 치장한 사람이나 사람들이 혹할만한 'ㅇㅇ 브랜드 대표였던', 'ㅇㅇ회사를 매각한', '미국의 ㅇㅇ 라이센스가 있는' 등. 후광효과를 보이는 사람들이다.
2. 물론 모두 사실이라면 좋다. 하지만 너무나 부풀려진, 내 것이 아닌데 잠깐의 인연만으로도 자신의 것으로 꾸미는, 수많은 거짓에 몇 가지 사실을 섞어 스스로를 속이는 A 사람들이다.
3. 사이비 종교, 사기꾼, 성공한 사업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높은, 또는 허황된 미래를 가진 호구 같은 사람 말이다.
4. 2가지 부류다. 부풀려지거나 사실은 거짓인 후광의 A 와 그를 믿고 따르는 B 다. 공통점은 모두 타인에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필요로 하는 것과 얻고 싶은 것이 맞물린다.
5. 현재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우연히 만난 사람이 원하는 걸 이뤄줄 것 같다. 만난지 며칠도 안 되었지만 어느새 '그 사람은 대단하고 또 좋은 사람이다.' 말하기에 이른다. 주변 사람이 보기엔 이상하다 말해도 안 들린다.
6. 말하는 내용이 모두 사실이고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 주변 사람이 몇 번을 말해도 '너가 잘 몰라서 그래.' 무시한다. "성공하려면 모두가 NO 라고 하는 걸 해야 돼. 우리가 하는 건 특별해서 주변 사람은 이해 못하는거야."라고 믿는다.
7.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을 이해할 수 없듯, 주변 사람 눈에는 보이는 것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람에겐 전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8. 우연히 만난 그 사람 때문이 아니고 당신이 약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약한 상황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무력함과 실망뿐인 지금 상황에서 한 줄기 빛을 봤다고 느낄 것이다. 동앗줄이 내려온 것 같을 것이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약했기 때문이다.
9. "너를 자기 밖에서 구하지 마라."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말이다. 기독교 집안 출신이었지만 기독교가 마치 신이 죽은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사회는 인간다움을 빼앗으려 음모를 꾸미며 진정한 선은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자기신뢰라고 주장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은 순응이며 자기신뢰는 혐오의 대상이다. 인간에게 가장 치욕적인 경험은 아첨하는 바보 같은 표정이다. 순응 따위의 말은 이제 더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기를 신뢰하는 강한 현을 갖게 되면 모든 사람의 마음이 거기에 맞춰 울릴 것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 - "자기신뢰" 중에서)
10. 그를 믿지 마라, 멀리 해라 따위가 아니다. 당신은 아첨하는 바보 같은 표정이 치욕적이란 걸 알아야 한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지금 당신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