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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당한스펀지 Mar 29. 2021

밑줄 그으며 책 보면 현타가 온다

밑줄 그으며 책을 본다. 자칫 지나갈 수 있는 진귀한 문구를 발견하는 장점도 있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현타를 맞는 단점도 있다. 이미 읽은 책을 다시 펼쳤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이미 읽었던 책을 조금만 다시 읽어보면 높은 확률로 현타가 온다. 희미한 밑줄에 다시 선명한 줄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같은 곳에 밑줄을 그었다는 생각과 함께 발전이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같은 곳에 밑줄을 그었더라도 한 가지는 차이가 있을 거란 결론이 나왔다. 똑같은 사과를 보더라도 과거와 지금의 생각 차가 있듯, 같은 문구를 보더라도 지금은 또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 밑줄과 날짜, 생각을 함께 기록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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