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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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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씨 Dec 29. 2018

181228

자허블/카페내부

매일 가지고 다니던

포켓 사이즈 노트를 놓고 왔다.

아마도 안방의 스캐너 위에

철퍼덕 쓰러져있겠지만

바쁜 일도 없는 아침에 

무엇인가 깜빡하는 상황이 반갑지만은 않다.


카페인은 안 맞으니

스타벅스 음료 선택이 어렵다.

블랙티를 적게 넣은 

자몽허니블랙티로 

달달하게 마셔본다.


카페 내부를 그리다가

투시선이 어긋나면 

스트리밍이 멈춘 것처럼

버벅거린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이내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려나간다.


조금 더 정직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싶지만

아직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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