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티노/달리는25번스안
18년 12월의 마지막 날이다.
많은 그림을 그렸고
많은 후회를 했고
뭐든 많이 했지만
질보다 양으로 승부했던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1월 1일에 하는 다짐이야
부질없음을 알지만
19년에는 더 열심히 살자.
달리는 버스에서의 드로잉은
멀미를 동반한다.
대부분 정류장에
잠깐 멈춘 시간을 이용해 그리고
기사 아저씨의 파워 액셀에는
잠시 펜을 주춤거린다.
포켓 사이즈의 노트는
이제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주머니에 항상 넣고
어디서나 꺼내어
그림을 그린다.
기록의 의미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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