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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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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씨 Jan 22. 2019

190119-21

제주

신혼여행으로 왔던 제주를

결혼기념일에 다시 찾았다.


비행기 좌석을 맨 뒷자리로 배정이라

귀찮아서 내버려두었는데 그러지 말자.

주유하면서 기름 냄새와 흔들림이 심하더라


와이프는 힘들었는지 잠들고

나는 간단하게 기내를 그린 다음 같이 잠들었다.

제주에 도착하면 운전은 와이프가 한다.

AJ 렌터카로 이동하면서

잠깐 그리는 도중 도착이더라.


차를 받아서

김만복에서 김밥과 오징어를

구입해서 간단히 먹고 출발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애월쪽 숙소로 잡았다.

곽지해변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짐을 풀기 전에 사장님이 주신

커피와 한라봉차를 마시면서

잔잔한 바다를 구경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나는 침대에서 그림을

와이프는 세미나 준비로

소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밤에는 1층 식당에서

 카레와 샌드위치를 먹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왔다.

티비를 보면서 온전히 늘어진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

와이프는 아침잠이 많아서

여행을 오면 늦게까지 잠을 잔다.


전날 체했는지 고생을 했던 터라

아침 산책을 하면서 편의점을 들려

소화제를 샀다.


제주도의 날씨는 변화무쌍해서

어제의 잔잔한 파도와 바람은

얼굴을 뜯어 낼 것처럼 무섭게 달려든다.


이 날씨에도 캠핑을 하다니 대단했다.


점심은 와이프가 좋아하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었고

빛의 벙커에서 전시를 본 뒤에

제주도에 오면 항상 들리는 식당에서

 전복 리조또를 먹었다.


이제 제주도 마지막 날

1층 식당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둘이서 나눠먹고 인근 카페로 갔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인데

평일 월요일에도 가득 찬 매장을 보면서

새삼 제주도가 관광지라는 느낌을 받는다.

1.2일 차에 카페를 자주 못 들려서

또 다른 카페에 갔다.

스콘이 맛있고

엔틱한 분위기도 괜찮았다.


동문시장에 들러서

갈치와 옥돔을 주문하고

먹고 싶다던 제주도 흑돼지 육포도

몇 개 구입했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과 초콜릿을 사고

출출한 마음에 우동과 비빔밥을 먹고

광주에 잘 도착했다.


다음 기념일에도 제주에서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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