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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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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씨 Jan 25. 2019

190124

아이패드 프로


광천동의 버스 정류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유스퀘어가 바로 앞이라 항상 북적이는 장소라

지상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지하까지

각종 선교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불신지옥과 예수천국을 외치는 아저씨와

학기 중이나 방학이나 항상 과제를 도와달라는 학생들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고

다음 타깃을 노리는 아주머니들


어쨌든 이들을 피해서 518 버스를 타고 

상무지구로 넘어갔다.


따뜻한 루이보스 한 잔 마시면서

수첩이 그간 일기를 쓰고 그렸고

읽고 있는 책인 "마이너리그" 한 챕터를 읽고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공부를 한다.


디지털 작업은 항상 어색해서

매번 손으로 그리고 스캔하고 편집했는데

와이프 선물로(패드와 펜슬과 키보드까지!!)

 이제는 디지털 작업을 더 열심히 하려 한다.


문제는 넷플릭스의 마수가

애플 펜슬보다는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나르코스, 기묘한 이야기, 타이탄즈

거기에 오늘은 킹덤까지!!


아이패드 공부해서 와이프 알려줘야 하는데

오늘도 넷플릭스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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