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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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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씨 Jan 31. 2019

190131

버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누나 집을 갔다.

광천동에서 누나 집까지는 빙 돌아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다행스럽게 자리가 있어 

편하게 앉아 그림을 그리면서 이동했다.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그림은

아등바등거리며 힘을 쓰기보다는

덜컹거리면 덜컹거리는 움직임으로

흔들리면 흔들거리는 선으로 그리는 게 좋다.

이기지 못할 상대니깐 순응하면서

휘적휘적 그린다.


돌아오는 버스는 73번

라마다 호텔에서 내려

와이프 샵으로 움직인다.

오후 시간대라 아침과 다르게

사람들이 가득 찬다.

밀물과 썰물처럼

우르르 들어왔다 빠져나간다.

방학기간이라 다행이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rawing_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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