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는 것 보다 맛있는 오징어볶음 간편 레시피

어남선생 류수영표 오징어볶음 레시피

by 데일리한상

언제부터였을까. 매콤하고 짭짤한 오징어볶음 한 그릇이면 밥 한 공기가 금세 사라지곤 했다. 유독 입맛이 까다로운 날에도, 평범한 식탁을 특별하게 바꾸고 싶을 때도, 이 한 접시는 늘 옳았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오징어볶음을 만들다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KBS2 <편스토랑> 속 어남선생 류수영이 공개한 황금 레시피가 답이 되어준다.


딱 떨어지는 비율, 정확한 순서, 그리고 무엇보다 '불맛'을 끌어올리는 디테일까지. 이 레시피를 한 번만 따라 해보면, 오징어볶음의 기준이 바뀌게 된다.


Stir-fried-Squid-Recipe2.jpg


먼저 재료를 준비한다. 오징어는 큼직한 것으로 한 마리 반 정도. 아니면 중간 크기 두 마리도 충분하다.


대파, 양파, 마늘, 청양고추는 각기 썰어놓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3큰술, 간장 4큰술, 고추장 듬뿍 1큰술, 그리고 마무리용 참기름과 통깨까지 챙겨둔다.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는 것, 그것이 맛의 시작이다.


Stir-fried-Squid-Recipe3.jpg


오징어는 손질도 중요하다. 다리를 분리하고 내장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고, 하얀 속살 쪽에 사선 칼집을 넣어준다. 이 칼집은 단순한 모양용이 아니라, 양념이 더 잘 배고 식감도 쫄깃해지게 하는 작은 포인트다.


Stir-fried-Squid-Recipe4.jpg


예열된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참기름 한 바퀴. 그다음엔 향의 순서가 있다. 대파부터 볶아 파기름을 내고, 마늘, 청양고추를 순서대로 넣어 강불에서 볶는다.


채소에서 향이 올라올 때쯤,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고춧가루를 넣는다. 이때 고춧가루를 서서히 볶아야 탄맛 없이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


이어서 설탕을 넣고 같은 방식으로 천천히 볶아내면, 은근한 단맛과 불향이 함께 올라온다.


Stir-fried-Squid-Recipe5.jpg


그다음 간장은 팬 가장자리에 부어 태우듯 끓여준다. 이 과정에서 나는 짙은 향이 오징어볶음 특유의 ‘밥도둑’ 매력을 완성한다.


고추장을 넣고 채 썬 양파를 더한 뒤, 양파가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면 손질해둔 오징어를 넣는다. 이 타이밍이 바로 오징어를 질기지 않게 익히는 핵심이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2분 정도, 오징어가 익을 만큼만 익힌 후, 강불로 올려 국물을 살짝 졸인다. 이때 뒤적이지 말고 바닥이 살짝 눌어붙도록 두는 것이 중요하다.


눌어붙은 양념을 긁어내듯 볶아주면, 그 깊은 풍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참기름 한 바퀴, 통깨를 톡톡 뿌려 마무리하면 끝.


Stir-fried-Squid-Recipe6.jpg


이 오징어볶음은 단순히 반찬이 아니다. 밥 위에 올려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고, 남은 양념에 면을 볶아도 별미가 된다.


오늘 저녁, 입맛 없던 하루를 깨워줄 매콤한 위로 한 접시. 어남선생의 오징어볶음으로 시작해보자. 비로소 ‘내가 원하던 그 맛’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렇게만 하면 부드러운 갈비찜 누구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