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끝! 아이들도 좋아하는 콩나물무침 레시피

물 한 컵과 기다림 3분 30초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아삭함

by 데일리한상

요리를 잘하든 못하든, 어느 날 문득 그런 날이 있다. 왠지 따뜻한 밥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무침 반찬 하나가 간절해지는 날. 그럴 땐 엄마 손맛이 떠오르는, 가장 한국적인 반찬 중 하나인 콩나물무침이 생각난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입안 가득 담백한 감칠맛이 퍼지는 그 매력.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사실은 꽤 특별한 존재다.


Soybean-sprout-side-dish-3.jpg 콩나물무침 / 게티이미지뱅크


콩나물은 대두에서 발아한 싹이다. 대두야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곡물이지만, 그 싹을 식재료로 활용하는 문화는 생각보다 드물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흔하게 먹지만 외국인에게는 참 낯선 반찬이 바로 이 콩나물무침이다.


Soybean-sprout-side-dish-2.jpg 대두와 콩나물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익숙함 속에 특별함이 숨어 있듯, 콩나물은 속 깊은 효능도 품고 있다. 알코올 분해를 돕는 비타민 B1과 C, 그리고 해장의 열쇠인 아스파라긴산까지.


그 덕에 해장국에 빠지지 않고, 반찬으로도 아침 식사를 든든히 채워주는 고마운 재료다.

Soybean-sprout-side-dish-6.jpg 콩나물 삶기 / 게티이미지뱅크


무침을 만들기 위해선 콩나물 300g을 준비한다. 냄비 바닥에 물 한 컵을 붓고, 콩나물을 가운데가 비도록 넓게 펼쳐 담는다. 이때 중요한 건 뚜껑을 덮은 채 절대 열지 말고, 강불에서 딱 3분 30초만 삶는 것이다.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한 작은 인내의 시간. 삶은 콩나물은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두고, 이젠 무침의 시간이다.


Soybean-sprout-side-dish-5.jpg 콩나물과 양념 섞기 / 푸드레시피


큰 볼에 콩나물을 담고, 멸치액젓 한 스푼을 조심스럽게 더한다. 간장 대신 이 액젓 하나만으로도 감칠맛이 훅 살아난다.


여기에 참기름 한 스푼, 통깨와 다진 마늘, 맛소금, 고춧가루를 한데 넣고, 채 썬 양파와 송송 썬 대파를 곁들여 살살 무친다.


양념은 강하게 치대지 않고, 살포시 버무리듯 손끝으로 어루만져야 콩나물이 부서지지 않는다.


Soybean-sprout-side-dish-4.jpg 콩나물무침 / 게티이미지뱅크


이렇게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반찬 하나가 완성된다. 한입 넣으면 고소한 향이 입안에 퍼지고, 멸치액젓의 깊은 맛이 밥을 절로 부른다.


가끔은 이렇게 정직한 한 접시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곤 한다. 오늘 저녁엔 3분 30초의 기다림으로, 아삭한 감동을 한 그릇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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