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완성! 무더운 여름철 입 맛 살리는 오이냉국

여름을 담은 한 그릇, 입맛을 깨우는 청량한 반찬 '오이냉국'

by 데일리한상

덥고 눅눅한 날, 식탁에 앉아도 수저가 잘 가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런 날 나는 늘 생각한다. ‘이럴 땐 오이냉국이 딱인데.’ 아삭한 식감, 새콤달콤한 국물, 그리고 입 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


그 한 숟갈만으로도 하루의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기분이 든다.


Cucumber-Cold-Soup-Golden-Recipe2.jpg 오이 채썰기 / 푸드레시피


오이냉국은 그 이름처럼 간단하지만, 제대로 만들면 그 어떤 반찬보다 존재감이 크다. 중간 크기 오이 두 개를 깨끗이 씻어 어슷 썰고, 다시 얇게 채 썬다.


얇게 썰수록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 맛이 살아난다. 여기에 양파 반 개를 채 썰어 넣으면 오이의 아삭함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지고, 송송 썬 홍고추 한 개는 색감을 더해준다.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알싸한 향이 국물의 균형을 잡아준다.


Cucumber-Cold-Soup-Golden-Recipe3.jpg 채소에 먼저 양념하기 / 푸드레시피


양념은 채소에 바로 입히는 게 핵심이다. 소금 한 큰술, 설탕 네 큰술, 국간장 두 큰술, 매실청 한 큰술, 식초 여섯 큰술. 이 순서대로 넣고 조심스럽게 버무리면, 채소에서 서서히 수분이 빠져나오며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난다.


이렇게 몇 분만 두었다가 냉수 700ml를 부으면, 단숨에 시원하고 맛있는 냉국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고소한 통깨를 듬뿍 뿌리면 향긋함까지 더해진다.


Cucumber-Cold-Soup-Golden-Recipe4.jpg 완성된 오이냉국 / 푸드레시피


오이냉국은 차게 마셔야 제맛이다. 냉장고에 30분쯤 두었다가, 먹기 직전 얼음을 살짝 띄워내면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함이 유지된다.


나는 얼음을 따로 담아 두었다가 식사 바로 전에 넣는 걸 좋아한다. 청양고추를 살짝 더하면 칼칼한 맛이 살아나, 입맛이 유난히 없는 날에도 금세 숟가락이 움직이게 된다.


Cucumber-Cold-Soup-Golden-Recipe5.jpg 오이냉국 / 게티이미지뱅크


무엇보다 이 반찬은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여름 주방을 덥히지 않는 게 큰 장점이다. 손질도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재료도 흔해서 늘 냉장고에 있을 법한 것들이다.


그 덕에 ‘오늘 뭐 먹지?’ 고민되는 날,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되어준다.


Cucumber-Cold-Soup-Golden-Recipe1.jpg 오이냉국 / 푸드레시피


하루 이틀 먹을 양만 미리 만들어 두면, 매 끼니 시원한 반찬 하나로 밥맛이 살아난다.


간단하지만 입안을 깨우는 힘은 절대 가볍지 않은 오이냉국. 오늘, 냉장고 속 오이 두 개로 여름 밥상 위의 청량한 여유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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