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안전!비오는날 먹기 좋은 겉바속촉 굴전 레시피

불맛을 입혀 완성하는 굴전, 여름에도 안전하게 즐기는 냉동 굴 활용 팁

by 데일리한상

비 오는 여름날,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에 마음이 잔잔해진다. 이런 날이면 기름 지글거리는 소리와 어울리는 전 하나가 간절해진다.


gul-jeon2.jpg 굴전 / 푸드레시피


김치전, 파전도 좋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바다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진다. 막걸리 한 잔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바로 ‘굴전’이 떠오른다.


gul-jeon1.jpg 키친타월로 닦는 굴 / 푸드레시피


흔히들 굴은 겨울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요즘은 가장 신선한 제철에 급속 냉동된 냉동 굴 덕분에 한여름에도 그 깊은 바다의 맛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한 냉동 굴은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어야 한다.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튀김옷이 눅눅해지고 기름이 튀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gul-jeon3.jpg 부침가루를 입힌 굴 / 푸드레시피


마른 굴에 부침가루를 살짝 묻혀주면, 얇은 막이 형성되어 굴의 풍미를 지켜주고 계란물도 잘 붙게 해준다.


gul-jeon4.jpg 계란과 파를 넣은 계란물 / 푸드레시피


이제 본격적으로 맛을 입힐 차례다. 볼에 달걀 네 개를 풀고,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참기름 한 큰술과 소금 두 꼬집을 더하면 고소한 향이 살아나고, 여기에 부침가루를 입힌 굴을 넣어 부드럽게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채 썬 청양고추를 피자 토핑처럼 위에 흩뿌려준다. 이 청양고추가 굴의 비릿함을 잡고 감칠맛을 돋우는 데 한몫을 한다.


gul-jeon5.jpg 프라이팬에 올린 굴전 / 푸드레시피


팬은 강불로 충분히 달궈준 뒤, 중불로 줄이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다. 반죽을 부어 동그랗게 펼치고, 뚜껑을 덮어 3~4분간 익히면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다.


gul-jeon6.jpg 토치로 익힌 굴전 / 푸드레시피


그리고 여기서 이 굴전이 평범한 전과 달라지는 결정적인 순간이 온다. 바로 키친 토치의 등장이다. 뚜껑을 열고 굴전 윗면을 살짝 그슬리듯 토치로 그을리면, 마치 숯불 위에서 구운 석화처럼 깊은 불향이 입혀진다.


완성된 굴전은 겉은 노릇하게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녹진한 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이보다 더 완벽한 장마철 안주가 또 있을까 싶다.


가끔은 여름날에도 겨울 바다의 향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땐 냉동 굴과 토치 하나로, 계절을 초월한 별미 한 접시를 만들어보자. 오늘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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