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지! 표고버섯으로 만드는 완벽한 보양식 레시피

조청과 생강으로 완성하는 명장 정관스님의 표고버섯 조청조림 레시피

by 데일리한상

무더운 여름,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이 오히려 몸을 더 지치게 만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괜스레 마음이 가라앉고, 무언가 가볍고도 깊은 위로가 필요해진다.


정갈한 한 접시의 사찰음식이 그럴 때 참 좋다. 번잡한 맛 대신, 재료 본연의 향과 기운으로 속을 다스려주는 그런 음식 말이다.


mushroom-jorim1.jpg 표고버섯 조청조림 / 푸드레시피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선보인 ‘표고버섯 조청조림’은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채식 반찬이다. 그 단아한 맛은 어느새 잃어버렸던 여름철 입맛을 깨우고, 마음까지도 고요하게 안아준다.


mushroom-jorim2.jpg 햇빛에 말리는 표고버섯 / 푸드레시피


이 요리의 중심에는 표고버섯이 있다. 땅의 기운을 가득 품은 말린 표고는, 잘 다루기만 하면 고기 못지않은 풍성함을 전해준다.


특히 조리 전에 햇볕에 살짝 말려두면 비타민 D 함량이 훨씬 늘어나는데, 이 간단한 손길 하나가 몸에 닿는 깊이가 달라진다.


mushroom-jorim4.jpg 다진마늘과 볶는 표고버섯 / 푸드레시피


조림의 시작은 참기름 한 숟갈과 다진 마늘을 볶으며 시작된다. 부드럽게 퍼지는 마늘향이 주방에 퍼지면, 그 향기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 얇게 저민 표고를 넣어 숨이 죽도록 볶아주고, 간장과 생강즙, 후추를 더하면 본격적으로 맛의 균형이 잡히기 시작한다. 생강의 맑고 알싸한 향이 버섯의 흙내음을 정리해주고, 조청을 더할 준비가 된다.


물 반 컵을 붓고 한소끔 끓이다가 조청 두 숟갈을 천천히 풀어 넣으면, 비로소 이 조림의 진짜 색깔이 드러난다. 자극 없이 부드럽고 깊게 스며드는 단맛은 설탕으로는 결코 낼 수 없는 맛이다.


mushroom-jorim3.jpg 표고버섯 조청조림 / 푸드레시피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며 표고버섯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면, 이 조림은 거의 완성된 셈이다. 기교 없이, 그러나 세심하게 만든 이 한 접시는 어떤 상차림에 올려도 중심을 잡아주는 깊은 맛을 낸다.


입안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표고와 은은하게 감도는 생강향, 조청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져 먹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싼다.


가끔은 소박한 한 접시가 많은 말을 대신할 때가 있다. 오늘은 번잡한 양념을 잠시 내려놓고, 땅과 햇살이 담긴 표고버섯으로 여름의 위로를 건네보자. 오늘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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