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완성하는 한 그릇, 계란볶음밥의 디테일

팬 하나, 도마 없이 만드는 단순하고 깊은 맛의 공식.

by 데일리한상

계란볶음밥은 누구나 한 번쯤은 만들어봤을 국민 요리다. 하지만 ‘쉽다’고 말하는 이 메뉴에서 진짜 맛을 내는 건 오히려 어렵다. 밥은 퍼지고, 계란은 따로 놀며, 간은 밋밋해지기 쉽다.


그런데 최근, 그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해주는 레시피가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카드셰프체리’에서 소개한 한 끼. 파기름을 내고, 진간장을 눌러 불향을 입힌 뒤, 치킨스톡 반 작은술을 더하는 단순한 조합. 하지만 결과는 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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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란볶음밥이 특별한 이유는 세 가지 디테일에 있다.


첫째, 파기름. 대파와 마늘을 함께 볶아 최대한 향을 끌어올린다.

둘째, 간장을 팬에 눌러 불향을 입히는 타이밍.

셋째, 치킨스톡. 단 0.5작은술로 감칠맛이 살아나는데, 소량만으로도 조미료 없이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만약 치킨스톡이 없다면 굴소스나 미원 약간으로도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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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도 부담 없다. 대파는 흰 부분만 송송 썰고, 즉석밥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기만 하면 된다.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대파와 마늘을 볶아 파기름을 낸다. 그 향이 올라오는 순간, 계란을 풀어 넣고 빠르게 저어 부드러운 스크램블을 만든다. 이때 계란은 작게 부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밥과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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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 반쯤 익었을 때, 팬 한쪽에 진간장을 붓고 5초간 눌러 불향을 입힌다. 바로 전체에 섞은 후 데운 밥을 넣고 골고루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치킨스톡과 후추를 넣고 볶으면 끝. 밥알이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돌며, 풍미 깊은 볶음밥이 완성된다.


이 레시피는 단순한 맛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조리 시간도 짧고, 설거지거리도 적다. 무엇보다 맛이 가볍지 않다. 대파와 마늘의 향, 진간장의 불맛, 치킨스톡의 감칠맛이 밥과 계란 사이사이를 빈틈 없이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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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수록 이 볶음밥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아침 출근 전, 늦은 밤 야식, 재료가 떨어진 날에도 이 메뉴 하나면 든든하게 채워진다. 기름지지 않아 부담 없고, 단맛이 강하지 않아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김가루, 반숙 계란, 청양고추 등을 곁들이면 더 풍부한 스타일로 확장할 수도 있다.


파기름, 눌린 간장, 치킨스톡.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계란볶음밥을 새롭게 경험하고 싶다면, 오늘 저녁 바로 도전해보자. 손쉽게 만든 한 그릇 앞에서, 예상보다 더 큰 만족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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