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 마셨다! 무가당 음료가 우리에 미치는 영향

음료 한 잔이 바꾸는 건강의 흐름

by 데일리한상

아침마다 손에 익숙하게 들려 있는 아메리카노 한 잔. 무가당이고, 칼로리도 낮으니 그저 건강한 하루의 시작이라 여겨졌던 그 습관이, 알고 보면 우리의 몸에 은근히 깊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는, 음료를 고르는 방식과 마시는 습관이 더 이상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unsweetened-coffee-1.jpg 아이스아메리카노 / 푸드레시피


2023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신 음료는 단연 무가당 커피, 특히 아메리카노였다. 하루 평균 112.1g, 전년 대비 28.2g이 늘었다는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다.


당을 피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건강한 선택이자, 카페인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려는 무언의 몸부림처럼도 느껴진다. 20대 이상 성인층이 이 소비를 이끌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unsweetened-coffee-4.jpg 탄산음료 / 푸드레시피


그 뒤를 잇는 건 탄산음료. 하루 평균 48.9g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청량함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다만 그 방식은 변하고 있다.


기존의 당 함량 높은 탄산음료는 줄고, 대신 저칼로리 탄산이 늘어났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특히 10대는 여전히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연령층으로 나타났고, 10세 미만 아동은 과일주스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unsweetened-coffee-3.jpg 설탕 / 푸드레시피


흥미로운 건 전체 음료 섭취량이 5년 새 20%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료로 섭취하는 당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는 점이다.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제품의 확산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러나 여기서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당 과다 섭취’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분석도 함께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무가당 음료냐, 저칼로리냐의 문제가 아니다. 음료는 그 자체보다, 우리가 음료를 대하는 ‘태도’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당을 줄이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지만, 음료와 함께 섭취되는 음식들, 마시는 빈도, 시간대, 그리고 그 습관이 반복되는 방식까지 모두 고려되어야 진짜 건강한 소비가 될 수 있다.


unsweetened-coffee-5.jpg 과일음료 / 푸드레시피


특히 청소년기와 어린 시절의 음료 습관은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음료 맛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입맛은, 결국 성인기 만성질환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음료 한 잔이 얼마나 부드럽게 건강의 리듬을 바꿔놓는지를 우리는 이제야 조금씩 깨닫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메리카노든, 탄산이든, 주스든. 선택의 기준은 더 정교해져야 한다. 갈증을 달래는 한 모금이 건강을 채우는 선택이 되기 위해선, 맛보다 먼저 돌아봐야 할 건 나의 습관이다.


오늘도 마시게 될 그 한 잔, 이제는 조금 더 조심스럽고, 조금 더 의식적으로 고르는 버릇을 가져보자. 작은 습관 하나가, 오래도록 내 몸을 지켜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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