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by
연아
Jul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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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시들어
향기가 사라질 때쯤
제 할 일 다 하고 지는
꽃잎은 미련이 없는 걸까
누구나 끝이라고 말할 때
다시 올봄을 기다리는
앙상한
겨울나무에게는
한 겨울 미련은 없는 걸까
누군가에게 최선은
미련을 남기지 않는다고 하지만
늘 곁에 있던 것들의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미련은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한때 햇살에 반짝이던 아름다운 것들이
저녁이 되어 그늘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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