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하늘 밀어 내고
동트기를 기다렸다는 듯
오늘을 시작하게 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너
늘 그래 왔듯이
한낮의 햇살이 되어
쉬지 않고 세상을 밝히는구나
가끔 구름에 부딪혀
네가 사라지는 건
잠시 쉬는 시간인 게지
그 찰나 사람들은
네가 없어진 걸 아는지
그제야
하늘 한번 쳐다본다
네가 떠 있어
세상이 밝음을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
그냥
아랑곳하지 말자
너는 그냥
너의 힘을 쏟아내고
세상이 밝아지면
그걸로 된 거지
어실어실 어둠이
다시 내릴 때쯤
내려가기 싫은 너의 마음 또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거니
마지막까지 황금빛을 뿜어 내
장관을 만들어 내는구나
하루가 저물고
붉은 석양으로 변신한
너에게 꼭 얘기하고 싶구나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