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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주는이 Jan 18. 2022

해에게서 석양까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새벽하늘 밀어 내고

동트기를 기다렸다는 듯


오늘을 시작하게 끔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너


늘 그래 왔듯이

한낮의 햇살이 되어

쉬지 않고 세상을 밝히는구나


가끔 구름에 부딪혀

네가 사라지는 건


잠시 쉬는 시간인 게지


그 찰나 사람들은

네가 없어진 걸 아는지


그제야

하늘 한번 쳐다본다


네가 떠 있어

세상이 밝음을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


그냥

아랑곳하지 말자


너는 그냥

너의 힘을 쏟아내고


세상이 밝아지면

그걸로 된 거지



실어실 어둠이

다시 내릴 때쯤


내려가기 싫은 너의 마음 또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거니


마지막까지 황금빛을 뿜어 내

장관을 만들어 내는구나


하루가 저물고

붉은 석양으로 변신한

너에게 꼭 얘기하고 싶구나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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