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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Sep 24. 2019

이제 나도 연애할래~ 연애하고 싶어지는 순간

혼자의 외로움에 마주하게 되는 시간들

사진 : tvN <또! 오해영>


연애를 안 하는 건 흠이 아니다. 분명 연애는 선택이고, 솔로 생활이 삶에 가져다 주는 나름의 깊은 충만함이 있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우리는 의도치 않게 찾아온 외로움에 직면하게 되곤 한다. 이럴 땐 누구나 속수무책으로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더라도 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연애라는 행위 자체를 매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 그 10가지를 꼽아보았다.

기념일에 혼자 약속이 없을 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등 많은 사람들이 연인과 함께 보내는 날, 혼자 집에서 티브이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다 보면 문득 외로움이 찾아 온다. 마치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시간, 우리는 연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혼자 먹을 때


사람은 대부분 좋은 것을 경험할 때 그것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혼자 어떤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그 음식이 너무 맛있는데 그 행복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의도치 않게 우리는 허전함을 마주하게 된다. 연인이 있었다면 함께 그 음식을 음미하며 즐거워했을 것이고, 당장 그 자리에 없더라도 사진을 찍어 연인에게 전송하며 음식에 대해 이야기했을 테니까.

공짜표가 생겼지만 함께 갈 사람이 없을 때


딱히, 매우 보고 싶었던 공연은 아니었지만 우연찮게 표 두 장을 얻었을 때 우리는 같이 갈만한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 모두 거절을 당했거나 애초에 같이 갈 사람이 없을 때 연인이 있었으면 좋았으리란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라면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연인이 있었다면 분명 함께 손을 잡고 보러 갔을 테니까.

이별로 아파할 때


이별은 엄청난 고독과 외로움을 몰고 온다. 항상 채워져 있던 자리의 공백으로 평소보다도 몇 배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그 시기. 그때 우리는 다소 나약해진 마음으로 그 자리를 채워줄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진다. 당장의 정서적 외로움에 견딜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에 누구든지 얼른 옆을 채워줬으면 할 때, 휘청거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친구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볼 때


친구들이 단순히 결혼하는 것을 본다고 외로워지지는 않는다. 친구가 정말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 행복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외로워진다. 친구도 저렇게 제 짝을 만나 활짝 웃으며 함께 사는 삶을 시작하는데, '나도 과연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에 가슴 한 켠이 허해지는 것.

날이 너무 추울 때


원초적인 이유지만 분명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추운 날씨. 찬바람이 휑휑 부는 날 혼자 옷깃을 여미고 외로이 집으로 귀가할 때 우리는 사람의 온기를 떠올리게 된다. 몸이 추울 때 사람의 체온뿐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애정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날이 서늘해지는 가을과 혹독한 추위를 불러오는 겨울에 외로움을 더 많이 타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고 싶을 때


연인과는 별 게 아닌 이야기도 즐겁다. 또 그날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조잘조잘 이야기하며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또 위로해주곤 하는데, 대화 상대가 없는 날엔 부쩍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마련이다. 바쁜 친구에게 연락해 얘기를 하기엔 쓸데없는 이야기인 것 같아 주저하게 되니 연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로맨스 영화를 봤을 때


로맨스 또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 연애 감성이 가득 들어찼을 때 자연스레 '연애 하고 싶다!'는 생각에 들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예쁜 화면과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연애의 낭만을 극대화시킨 장면을 보고 나면 얼른 누군가를 찾아 연애라는 행위를 하고 싶어지곤 한다.

괜찮은 이성을 보았을 때


꼭 친구나 지인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면서 괜찮은 이성을 보았을 때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저 사람과 연애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 연애가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는 잠시 스쳐간 인연이 자신의 연애 세포만 일깨우고 사라졌을 때 우리는 무척 연애가 하고 싶어진다.


친한 친구가 연애할 때


솔로들의 장점은 바로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단점은, 친한 친구가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 공백이 생긴다는 것. 더군다나 친구가 연애를 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왠지 '결국 연애가 답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구의 자리를 취미 생활이나 또 다른 인간관계로 채우지 않는 이상 외로움이 덜컥, 들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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