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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4. 2019

부탁 좀 들어줘! 카톡으로 부탁하는 유형

내 부탁 좀 들어줘! 카톡으로 부탁하는 유형


부탁을 할 때에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비롯해 시기와 부탁 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 무작정 부탁을 한다고 상대방이 들어준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악효과를 내 부탁하기 전 보다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부탁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일까? 단도직입형부터 뇌물형까지. 카톡을 통해 알아보는 부탁 유형들을 모아보았다.

단도직입형


부탁하는 일이 상대방에게 어렵지 않거나 상대방과의 관계가 매우 친밀한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 유형이다. 택배 부탁하기, 물품 전달하기, 약속시간 늦추기 등 상대적으로 작고 소소한 일들을 부탁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물론 돈 빌리기, 일자리 부탁하기 등의 규모가 큰 부탁에도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를 장담하기에는 어렵다. 선생님, 직장 상사, 사장님과 같이 어려운 상대보다는 친구, 후배, 형제 등의 가까운 상대들에게 주로 사용된다.

간보기형


단도직입형과는 정반대의 유형으로 어려운 부탁을 어려운 상대에게 할 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뭐해?”, “잘 지내?” 등의 안부인사로 부탁할 타이밍을 노리다가 어느 정도 분위기가 괜찮아졌다 싶으면 본론을 꺼내게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간보기를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갈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 간보기가 너무 짧으면 속이 훤히 보이거나, 너무 길게 되면 아예 부탁 자체를 꺼내기가 애매해질 수 있다.

구구절절형


부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는 유형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와 같은 육하원칙에 의해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야기한다. 부탁을 받는 입장에선 상대방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게 됨으로 상대적으로 수락하고 싶은 마음이 높아지는 유형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과한 설명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뇌물형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다며 최소한의 성의를 표하는 유형이다. 물론 부탁을 들어준 사람에 따라 이러한 선물을 부담스러워할 수는 있겠지만, 적당한선의 기프티콘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확률이 더 높다. 신세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부탁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적절하고 센스있는 기프티콘을 통해 감사를 전하는 것, 기프티콘의 가격이 아니라 보답을 하려고 한 그 마음이 더 기분 좋게 다가온다.

의리파형


“우리 사이에 이 정도도 못 해줘?” 라는 신파적 대사로 상대방을 쪼잔한 사람으로 만드는 유형이다. 의리를 강조하지만 정작 의리가 없는 건 본인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의리를 이야기할 만큼 친밀한 사이라면 분명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결과가 안 좋았을 확률이 높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상대방에게 이러한 대사를 날리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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