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큰 병 될 수 있는 입 마름의 원인과 해결 방안
물을 마셔도 갈증이 나고, 짠 음식을 먹지 않아도, 운동하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입에서 단내가 난다면 건강상태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이보다 침이 적게 나오거나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 입 마름 증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위의 경우를 제외하고 평소 입이 바짝바짝 자주 마를 경우 아래 소개되는 10가지 이유에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또한 원인을 찾았다면 생활 습관을 고치거나 병원을 찾아 입 마름의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그렇다면 입 마름의 원인이 되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위염이 있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산이 역류할 경우 아무리 양치질을 깨끗이 해도 입 안에서 구취가 진동하게 된다. 위산이 식도에서 목으로 올라오면서 자극을 하고 염증을 유발해 목과 입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위산 역류가 구취 및 입 마름의 원인일 때에는 목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 침을 많이 삼키는 것이 좋다. 간혹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산이 역류할 때에는 물 보다는 침을 삼키는 것이 더 낫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입 마름을 더 자주 느끼게 된다. 당뇨병이 있음에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어 입안이 건조해진다. 또한 혈당이 너무 높으면 신장이 체액을 재흡수 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건조해지게 된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약으로 인해 입 마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폐경기 여성들 중에 입 마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폐경이 되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오고 이런 현상이 점막을 마르게 할 수 있게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기가 지난 이후에도 구강건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거나 긴장이 되는 상황을 제외하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다.
코 안쪽을 지칭하는 비강에 문제가 있어도 입 마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비강이 좁거나 아예 막혀 있을 경우 구강구조가 아랫니보다 윗니가 더 튀어나오게 되는 피개 교합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현상이 나타나면 잘 때에도 입술이 잘 닫혀지지 않거나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다. 비강의 문제로 인해 코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계속해서 호흡을 하다 보면 입 마름 증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감기 등의 질병도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 청결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입 마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 청결제는 입 안에 해로운 세균을 죽이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구강 청결제의 알코올 성분이 점막을 자극해 수분을 없앨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잦은 구강 청결제 사용은 자제하고, 알코올 성분이 없는 구강 청결제 또는 물이나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를 하루 2~3잔 넘게 마실 경우에도 입 마름 증상이 발생한다. 카페인 음료는 몸 속에 들어가면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2~3잔을 넘어 너무 많이 마시면 탈수화도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커피를 비롯해 몇몇 차(tea) 종류에 함유되어있는 타닌산 성분도 섭취 시 입이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대표적인 관절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루푸스나 혈관염 등 혈관에 염증이 있는 질병은 수분 형성 부족이 특징인 면역학적 장애로 분류되는 쇼그렌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증상이 있을 경우 신체 면역 체계가 신체의 눈물과 침샘 등을 공격해 눈과 입을 수시로 건조하게 만든다.
부딪힘이나 사고로 인해 머리에 충격, 즉 외상이 생길 경우 구강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침샘의 2~3개는 머리의 측두골을 따라 있는 두 개의 안면 신경에 의해 촉진되는데, 바로 이 측두골 부위에 두부 외상이 있으면 얼굴 신경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 가운데 약 400개가 넘는 치료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이 바로 구강건조증이다. 이 경우 약을 끊기 전 까지는 구강건조증을 해결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수분 섭취를 해 주는 수 밖에는 없다. 또한 방사선치료 및 항암 치료 등도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입 마름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물 자주 마시기, 술과 담배 피하기, 취침 시 가습기 사용하기, 신 음식이나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해 타액의 분비를 자극하거나 인공 타액 제품을 사용하기 등의 방법이 있으며, 심할 경우 침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쇼그렌 증후군이나 빈혈, 당뇨, 영양소 결핍 등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입 마름 증상이 있을 경우 침 분비가 줄면 충치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구강 청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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