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건강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일리 Apr 07. 2020

4대 여성암인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과 예방법

4대 여성암 자궁경부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4대 여성암으로 꼽히는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의 여성들이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보통 중년 이후의 여성층에게 급격히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에 대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아래에서는 일상에서의 행동이나 몸의 변화 등으로 드러나는 자궁경부암 초기 증상과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예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한다.

[자궁경부암 증상]


부정 출혈


비정상 질 출혈인 부정 출혈이 있다면 자궁암을 의심해야 한다.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이 있으면 둘 다 부정출혈을 유발한다. 양이 적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생리 기간이 아닌 때에, 또는 성관계 후 출혈이 빈번할 경우에도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자궁내막세포가 과도하게 성장하면 질 출혈이 발생하고 성장한 내막세포가 생리기간에 떨어져나가면서 다량의 출혈을 일으켜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골반 통증


지속되는 골반 부위의 통증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여성 생식기관의 문제를 의미하는 신호라 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주위 장기에 침범하게 되면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의 이상으로 신장이 붓고 하지의 동통 및 부종과 지속적인 골반통이 발생한다. 따라서 골반통이 사라지지 않고 허리통증과 함께 동반되며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진료를 통해 원인을 밝혀야 한다.


체중감소


체중 감소는 자궁경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본인이 체중 관리를 특별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체중 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날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체중감소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식욕이 상실되었고 대변 습관이 변화되었을 경우에도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꼭 자궁경부암이 아니더라도 체중 감소는 모든 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질 분비물


자궁경부암의 암 덩어리가 2차적으로 감염되거나 암 덩어리 자체에 괴사가 생기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 질 분비물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질 분비물은 여성들의 생리기간과 배란기에 분비되는 냉 등 단순한 산부인과적 질환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오거나 다량의 혈액이 섞인 질 분비물이 발생하고 악취를 동반하면 반드시 병원 검진을 받아야만 한다.


성관계 시 통증


성관계 시 발생하는 통증은 자궁경부의 염증이 진행됐을 때의 반응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성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성교 후 지속적으로 자궁 부위 통증이 발생하면서 간헐적으로 질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 대소변 보기가 불편해진 경우에도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요관은 자궁경관에 붙어 있어 암 조직이 퍼지면 쉽게 막히기 때문이다.


변비 증상


변비는 남녀노소 누구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변비를 의학적으로 정의하면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를 강조해 배변이 3~4일에 한번 미만일 경우로 정의한다. 자궁경부암이 주위 장기인 방광, 직장까지 침윤된 경우에는 변비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대변을 보기 힘들 거나 대변 보는 횟수가 줄었다면 자궁경부암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변비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혈뇨, 직장출혈 등 증상도 있어 이를 눈 여겨 봐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법]


자궁경부암 검진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중 사망률 2위인 가장 위험한 병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에 있어 가장 근원적이고 중요한 예방법은 암이 되기 전 전암성 병변을 조기 발견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 인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기 검진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HPV백신


의학계에서는 자궁경부암의 백신이 자궁경부암의 약 70~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현재 HPV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며 나아가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도록 개발되었다. HPV백신은 임상시험에 근거하여 만 9~26세이며, 총 3회 접종하며,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HPV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10~30%의 자궁경부암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안전한 성생활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핵심 발병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콘돔을 사용하는 성관계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다. 하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 접촉에 의해 접촉되는 것으로 콘돔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중론으로 제시된다.


금연


금연은 WHO가 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권고하고 있는 사항이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피우지 않는 여성과 비교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흡연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2배가량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금연하고 치명적인 담배 연기가 순환되지 않는 실내에서 절대 흡연하지 않으며 비흡연자 역시 간접흡연을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