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려견도 포함되어 있을까? 영리한 견종 순위와 특징 함께 알아보자!
사랑하는 반려견이 때때로 믿기 힘들 정도로 영특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IQ가 어느 정도일까?’란 흥미로운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흥미로운 생각에 착안해 동물의 지능 지수를 알아보려는 연구적 시도는 다양하게 존재해왔다. 그러나 모든 연구는 인간중심 기반에 수행된 연구이기에 개의 지능을 인간 지능처럼 획일화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다만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몇몇 영리하다고 불리는 개들이 인간이 도맡기 힘든 특수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사회 각 도처에서 필요한 능률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각종 연구 결과로 수치화된 개들의 지능지수는 어떻게 측정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의 지능 연구는 오늘날 우리가 혈액형을 맹신하는 것처럼 과학적, 합리적 근거가 기반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 맹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정확하다고 할 수 없으며, 지능 지수는 개들에 대한 편견을 양산할 수 있어 우리 반려견에게 적용해보는 재미로 누려보는 선까지만 허용해보자. 아래에서는 심리학 교수인 스탠리 코렌의 “개의 지능” 연구를 토대로 영리한 견종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나열해보고자 한다.
보더콜리는 가장 영리한 견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완견 중 가장 머리가 가장 영특한 견종으로 꼽힌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 한 교수는 애견 훈련 교과 199명을 대상으로 주의력이 가장 높은 견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더콜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보더콜리는 민첩하고 주인에게 충성스럽다. 과거 바이킹 족은 보더콜리의 이러한 장점을 순록 몰이에 이용했고 현재까지 영국과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목축견으로 일을 맡기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프랑스의 국견. 푸들은 영리한 견종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똑똑한 견종이다. 실제로 푸들은 영리가 많은 데다 애교도 많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외모처럼 깜찍하고 사교성이 좋아 훈련을 시켜도 곧잘 잘 따라 하곤 한다. 푸들은 여러 가지 개인기를 훈련시키고 싶은 반려견 초보자들이 키우면 좋은 견종으로 꼽힌다.
저먼 셰퍼드는 충성심을 상징하는 견종이며, 세계에서 수가 가장 많은 견종으로 독일의 국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에 개발된 비교적 새로운 견종으로 영리한 견종 3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군용견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연합군을 위해 활약했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이러한 셰퍼드를 마약 탐지견, 경호견 등으로 특수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부드러움이 상상되는 황금빛 털, 온화한 표정이 상징인 골든리트리버는 영특한 견종 4위로 꼽힌다. 골든 리트리버는 천하태평하고 순박해 보이지만 반전미로 영리함을 갖춰 가장 키우고 싶어 하는 견종으로 꼽히기도 한다. 골든 리트리버는 이러한 영특함으로 맹인들을 안내하는 안내견 활동에 투입되어 주인이 죽을 때까지 주인의 길을 안내하고, 여러 복종 훈련을 가장 잘 지키고 견뎌내는 개로도 알려져 있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친근하고 애정 깊은 견종이다.
근육질의 몸체와 매서운 얼굴로 견종 중에서도 세련된 귀족의(?) 측면을 자랑하는 도베르만 핀셔는 영리한 견종 5위로 꼽힌다. 19세기말 루이스 도베르만이 경호견으로 만든 견종이라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특유의 영리함으로 현재까지도 경호견으로 활약하고 있는 견종이다. 다만 애견 관련 업계 등에서 도베르만 핀셔는 복종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견종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체구가 작고 움직임이 우아한 셔틀랜드 쉽독은 6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몸체와 똘똘하고 생각 많아 보이는 얼굴은 그 영특함을 상징하는 부분으로 여겨진다. 민첩하며, 순하고 영리하다. 강인하고 활동적인 견종이면서도 주인에게는 다정하고 고분고분한 성격이라고 한다. 이러한 영특함 때문에 사역견 가운데에서도 가장 활약이 돋보이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미끈하고 안정적인 몸체와 외향적인 성격의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7위를 차지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예부터 사냥터에서 인간에게 효율적인 특기를 선사했으며 에너지 낭비 없이 움직일 수 있어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는 친화적 성격으로 골든 리트리버와 닮은 점이 많다. 사회의 특수 분야에서 활약하는 측면이 월등한 견종이다.
우리가 흔히 ‘빠삐용’으로 알고 있는 이 견종의 실제 이름은 ‘콘티넨탈 토이 스파니엘’이다. 똑똑한 견종 8위에 올랐다. 작지만 조화로운 체구가 인상적인 견종으로, 영리함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당당하고 우아한 걸음걸이가 매력적이다. 우아하고 인상적인 마스크와 몸체 덕분에 애견 업계 내에서 견종의 활약 측면은 토이독으로 분류되고 있다.
까맣고 윤기 나는 몸체에 압도적인 크기로 포스를 자랑하는 로트와일러는 똑똑한 견종 9위로 알려져 있다. 초대형견으로 불리며 조상은 고대 로마의 소몰이 개 ‘마스티프’의 일종이라고 한다. 로마군이 식량용 소를 호위한 것을 계기로 유럽 남부 알프스 지역에 남아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럽 초기부터 중세, 19세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했으며, 1930년 영국과 미국에 소개되면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현재는 세계에서 영리하면서도 힘이 세고 튼튼한 개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견 오스트레일리언 캐틀 독은 영리한 견종 10위로 꼽힌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거친 자연환경에서 목축견으로 활약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넓은 목축지대를 달려 가축을 지킬 수 있는 뛰어난 체력을 갖춰 쉽게 지치거나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한다. 성격은 조용하고 충성심이 강해 경비견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영특함으로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책임감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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