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도 방심할 수 없는 포도막염.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알아보자
포도막염은 일상 생활 중 갑자기 발병하여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안구질환 중 하나다. 포도막염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병원에 방문해 포도막염이란 판정을 받아도 생소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실명을 위협하는 질환 5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으로 꼽힌다. 포도막염은 노화와 관계없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각하면 시력 저하와 다양한 합병증 등을 유발하는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예방법과 증상 등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래에서는 시력까지 위협하는 포도막염이란 과연 무엇이고, 포도막염의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한다.
포도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막인 각막과 공막 속에 있는 중간막으로 홍채, 수정체를 잡아주는 모양체,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포도막은 혈관이 많은 눈 안의 조직으로, 포도막염은 이들 부위뿐만 아니라 안구 내에 발생하는 염증성 또는 비염증성 모두를 일컫는다. 포도막염은 주로 포도막 혈관계 염증에 의해 발생하지만 인접조직 망막, 유리체, 공막, 각막 염증에 의해 2차적으로 염증이 파급될 수도 있다.
포도막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자가면역 이상이 꼽힌다. 자가면역이란 내 몸의 세포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게 되는 염증반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과로,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자가면역에 의한 포도막염의 경우 특별히 다치거나 감염 질환을 앓은 적이 없으면서도 안구 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눈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몸 속 다른 질환과 동반해 나타날 수도 있다.
포도막염의 또 다른 발병 원인 중 하나는 종양으로 인한 발병이다. 종양에 의한 포도막염은 비감염성 포도막염으로 분류된다. 종양에 의한 포도막염은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 포도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종양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매우 심한 안통은 급성 세균성 포도막염일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안통은 눈의 통증을 말하며 눈의 외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가려움, 작열감 등으로 묘사된다. 눈의 내부 구조물 통증은 눈을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다. 만일 매우 심한 안통과 함께 시력 저하 현상이 동반된다면 급성 세균성 포도막염일 확률이 높고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눈이 충혈되었을 경우에도 포도막염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 충혈 증상은 결막염으로 인해 나타난 경우로 파악하기 쉽지만 포도막염과 결막염은 눈 부분의 충혈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명확히 분류해 인지할 필요가 있다. 결막염의 경우 눈의 충혈은 흰자위 전반에 발생하며 가려움이 있다. 반면 포도막염은 주로 검은 동자(각막)주변에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또한 결막염과 달리 가려움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포도막염은 주로 급성으로 나타나며 충혈, 통증, 눈물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반면 뒤포도막염일 때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밝은 불빛을 보면 더욱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라면 포도막염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비문증도 포도막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비문증은 눈 앞에 먼지나 작은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말하며,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거나 위를 봐도 있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어도 이물질이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닌다. 비문증은 뒤포도막염의 주된 증상으로 꼽히며 시력저하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성 포도막염일 경우에는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를 위해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항바이러스를 사용한다.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전안부 염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그 외에도 염증 감소를 위해 스테로이드 점안약, 스테로이드 눈속 주사와 경구약을 투여할 수 있다. 만일 한두 달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나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경우라면 장기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포도막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할 경우 시력이 저하될 수 있고,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 발생의 경우에는 이차적인 시력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 그 외의 포도막염 합병증으로는 홍채유착, 홍채위축, 백내장, 녹내장, 망막전막, 망막박리, 포도막위축 등이 올 수 있다. 포도막염 합병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결국 시력상실과 안구로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에 의한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평소 눈 위생을 철저히 하여 미리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가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것, 여성의 경우에는 눈 화장 후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눈 화장을 꼼꼼히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신체 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포도막염은 특별한 예방하기 어렵지만 발병 후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눈의 이상이 있다면 초기에 안과 진찰을 받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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