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지
요즘 카톡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이 있는 만큼, 카톡으로 연애의 종지부를 찍는 연인들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 사이에서 '카톡 이별'은 매너 없는 이별 방법 중 하나로 지목된다. 물론 상황의 여의치 않아 만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 카톡, 문자메시지로 헤어짐을 말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만 지킨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카톡으로 최악의 이별을 선물하면서 비매너의 끝판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연인들이 있다. 카톡 대화를 통해 어떤 유형이 있는지 알아보자.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버리는 유형이다. 카톡을 보내도 읽지 않고 '혹시 차단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어도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건 통화 연결음뿐. 상대방이 잠수를 타버려서 헤어진 게 맞는지 아닌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헤어지자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유형이다. 주로 자신의 친구나 두 사람이 함께 알고 있는 지인에게 "헤어지자"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사귀자는 말은 직접 해놓고 헤어지자는 말은 직접 하기 힘들다니,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전해달라고 하는 사람이나, 그걸 곧이곧대로 전해주는 사람이나 짜증 나기는 마찬가지. 입이 있고 손이 있다면 헤어지자는 말은 반드시 직접 하길 바란다.
상대방의 입에서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오게 유도하는 유형이다. 자신이 먼저 이별을 말하기엔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이러는 걸까? 싸울 때마다 "헤어지고 싶어서 그래?" "헤어지고 싶으면 네가 말해"라며 헤어짐을 유도한다. 자신의 속마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할 정도로 찌질한 유형이니 하루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
바람을 피우다가 들켜놓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유형이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바람 자체가 잘못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잘못을 저지르고도 "네가 나한테 잘했으면 이런 일은 생기지도 않았다"라며 내 탓을 하는 모습에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이런 연인과 관계를 지속해봤자 남는 건 상처뿐이니 하루빨리 관계를 정리하길 바란다.
본인의 상황이 힘들어서 "놓아주겠다"라고 이별을 말하는 유형이다. 대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거나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연인을 뒷바라지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입대하기 전이나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앞으로의 힘든 상황을 충분히 예상했을 텐데, 미리 헤어지지 않고 제대 날짜가 다가오거나 합격을 코앞에 두고 착한 척하며 잔인하게 이별을 고하는 심리가 궁금하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