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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l 01. 2020

동물들의 눈으로 본 세상은?

사람의 눈과 동물의 눈은 아주 다르다


사람의 눈과 동물의 눈은 아주 다르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동물들이 보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생긴다. 동물에 따라 눈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 동물의 눈에 보이는 모습도 사람이 볼 수 있는 세상과는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동물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광활한 평원에서도 작은 먹잇감을 알아보고 날렵하게 사냥을 하는 매는 그만큼 대단히 시력이 좋은 동물이다. 시력이 사람보다 4~8배 더 좋기 때문에 그만큼 더 멀리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의 밀도가 사람의 다섯 배에 이르기 때문에 선명하게 총천연색의 세상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매의 시력은 9.0 정도이다.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가진 동물인 개는 예상외로 시력이 나쁜 동물이다. 개는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안내견도 신호등의 색깔을 구별하여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점등위치를 훈련받아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눈이 내릴 때 개가 좋아서 뛰어다니는 것도 물체의 움직임에 민감하여 신기하고 자극적인 풍경이 마음을 흥분시키기 때문이다.

개구리


개구리는 보통 동물의 눈과 달리 눈동자가 고정되어있어 움직이지 않는 사물은 볼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으로, 개구리가 보는 세상은 온통 회색빛이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개구리가 움직이는 먹잇감을 발견하는 순간 높이 점프해서 잡아먹을 수 있는 이유는 것은 그만큼 움직임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곤충


포유류는 하나의 수정체로 사물을 보지만, 잠자리나 벌과 같은 곤충은 수정체 역할을 하는 여러 개의 홑눈과 그것들로 이루어진 겹눈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시각 조직으로 이루어진 겹눈으로 세상을 보면 모자이크를 한 것 같은 모양으로 보이는데, 다만 사물의 움직임 포착에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홑눈이 많을수록 더 또렷하게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말은 포유류 중 눈의 크기가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말의 눈은 머리의 양 옆에 위치해있는데, 이 덕분에 볼 수 있는 범위가 350도나 될 만큼 시야각이 넓다. 사람처럼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서 있는 자리에서 넓은 각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뒤에 있는 사물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한다.

어류


어류의 시야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와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어류는 눈이 머리의 양쪽에 한 개씩 달려 있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어류의 한쪽 눈으로는 180도의 시야까지 볼 수 있으며, 양쪽 눈으로 볼 때는 360도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세상이 360도로 둥글게 구부러진 렌즈를 통해 보는 것 같은 이미지이다.

고양이


고양이의 눈동자는 동그랗지 않고 세로로 길쭉한데, 눈동자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미세한 빛으로도 사물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이런 원리 때문에 고양이는 캄캄한 밤에도 사물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밤에 길고양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눈의 망막 뒤에 거울 같은 반사막이 있어 어둠속에서도 빛난다고 한다.

야생 조류


대부분의 조류는 눈이 양 옆에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조류는 전면의 장애물에 거리감을 감지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전면을 잘 보지 못하는 약점이 유리창에 취약하여 유리충돌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신체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포식자를 감지하기 위하여 시야는 주로 앞과 옆 뒤쪽을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숭이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고 불리는 포유류인 만큼 시력도 사람과 가장 비슷하고, 감각을 사용하는 방식도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포유류 중 유일하게 사람과 비슷한 색깔 구별 능력을 가진 동물이 원숭이이기 때문이다. 영장류인 원숭이는 색을 완전하게 구분할 수 있어 냄새보다 시력에 의존한다.

두더지


포유류이지만 시력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동물이 있다. 바로 두더지이다. 두더지는 평생을 깜깜한 땅속에서만 살기 때문에 시력 자체의 의미가 없고 활용 빈도가 낮아서 시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눈은 거의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 다만, 시각 대신 촉각이나 후각, 청각 등 다른 감각이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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