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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ul 31. 2018

여자에게 상처되는 카톡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 연인의 말말말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말을 가리지 않고 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가는 말로 내뱉은 한마디가 연인에게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연인이 화가 난 이유는 모르고 서로 감정만 상한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렇듯 연인관계를 갈라놓는 카톡 유형에 대해 알아보자.





단답형 “응. 아니. 그래”


연애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항상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심지어는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를 묻는 내용의 카톡이 쉼 없이 오곤 했다. 하지만 이제 애정이 식었는지 내가 먼저 보내지 않으면 연락도 없을뿐더러 대답은 언제나 “응, 아니.”, “그래.” 라는 식의 단답형이다. 그나마 이 정도는 낫다. 간혹 “ㅇㅇ”처럼 자음만 쓰여있는 카톡은 사람 속을 더 뒤집어놓는다. 차라리 ‘심심이’나 ‘Siri’와 대화하는 편이 낫겠다 싶을 정도.




항상 바쁜 그대 미안 바빴어.


그는 회사에 있든 집에 있든 언제나 바쁘다. 회사에서는 업무 때문에 바쁘고 집에서는 자느라 바쁘다. 밖에서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느라 연락을 못 했단다. 게다가 게임이라도 하는 경우에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어떤 때는 내가 게임보다도 못한 건가, 바보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게 조금의 여유도 내지 않고 반나절 만에 한 번씩 연락이 온다면, 그런 상대와의 관계는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 편만 드는 그대 “그건 네 잘못이야.”


회사에서 있었던 억울했던 일이나 친구 때문에 속상했던 이야기를 연인에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네가 잘못했네.”, “네가 예민하네.” 등 나를 더 속상하게 만드는 답변뿐이다. 위로받고 싶은 연인의 마음을 더 상처 입히지 말자. 100분 토론이 아니다. 시비를 따지며 상대방을 서운하게 만들지 말자. 단 한마디의 위로면 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서운한 점이 있어 나름 신경을 써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당신이 내게 한 행동이 서운했다고 이야기하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나랑 헤어지고 싶다는 거야?” 라는 어투다. 긴말 듣기 싫으니 결론만 말하라는 유형. 서로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공감하는 것은 중요하다. 연인이 느꼈을 감정은 배제한 채 결론 도출만 원하는 딱딱한 대화는 상대방을 서운하게 한다.




자포자기형 “그래. 내가 쓰레기다” 


요즘 계속 약속시각에 늦고, 연락 안 되는 날이 부지기수다. 속상한 마음에 ‘요즘 왜 이렇게 변했냐’ 던진 한마디에 자포자기로 되받는 유형. 그저 미안하다고 말하면 끝날 일인데 과도한 자기비하까지 하며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든다. 혹은 진짜 잘못을 저질러서, 뜨끔한 마음에 일부러 더 그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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