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달라진 우리, 헤어지는 과정일까?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도 어느 순간 서로에게 마음이 식어버리는 때가 온다. 지금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상대방이 헤어짐을 준비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하다면 당신의 카톡과 다음 카톡 유형을 비교해보자. 헤어짐을 준비하는 연인들은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눌까?
어떤 명령어를 입력해도 항상 "미안해"라고 말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로봇처럼 말 끝마다 "미안해"라는 말을 하는 유형이다. 상대방이 사과를 하는 이유는 정말 미안해서일까? 아마 미안한 마음보다는 다툼으로 인해 귀찮아지는 것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사과를 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미안하다는 말 대신 미안할 행동을 안 하면 안 되는 거니?
하루 종일 벽을 보고 대화하는 기분이다. 예전에는 내가 연락하기 전에 먼저 연락해서 내 안부를 묻더니, 이제는 내가 안부를 물어도 아무 대답이 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야속한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연인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밤늦게 온 답장은 "피곤해서 먼저 잘게"라는 싸늘한 반응뿐. 서운하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 괜한 얘기를 꺼내서 헤어지게 될까 봐 억지로 꾹꾹 참게 된다.
연애 초반에는 항상 함께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놓더니, 어느 순간부터 풍경 사진이나 동물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 놓는 유형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만큼 사소한 일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은근히 서운한 일이다. 대놓고 "왜 같이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 안 해?"라고 묻고 싶지만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일까 봐 입을 굳게 다문다.
하루 종일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 유형이다. 연애 초기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카톡을 많이 했는데, 서로 마음이 식어가면서 3일 동안 나눈 카톡 대화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카톡을 하지 않는다. 생존신고만 하는 정도로 카톡을 짧게 해서 서로가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유형.
작은 일에도 매번 잔소리를 하면서 나를 걱정했던 연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연애 초기에는 알람을 잘 듣지 못하는 나를 위해 매일 모닝콜을 해주고 아침밥도 꼭 챙겨 먹으라고 하더니, 이제는 아프다고 해도 "병원 갔다 와"라는 말만 할 뿐 걱정조차 하지 않는다. 점점 잔소리를 하지 않는 연인의 모습을 보며 '더 이상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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