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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Aug 22. 2018

헤어질 때 가장 상처되는 말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말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연애를 하다가 마침내 그 연애의 마침표를 찍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헤어질 때의 매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한때 열렬하게 사랑했던 상대방과 어떻게 헤어지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의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헤어질 때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널 만나고 행복했던 적이 없어


일부러 상대방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기 위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헤어질 때 이 말을 듣는다면 머리가 멍해질 듯하다.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을까? 아주 잠깐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행복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을까? "널 만나고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라는 말은 두 사람이 함께한 모든 시간을 부정하는 말이다.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


사랑은 변한다. 사랑이 변하는 건지 사람이 변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처음과 모든 게 달라진다. 현재 연애 중인 연인들에게는 조금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상대방을 처음 만났을 때와 180도 달라진 마음에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라고 차갑게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이별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지 못한 상대방의 마음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말이다.




너랑 헤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


처음 두 사람이 만났을 때는 애절하게 사랑했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연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고,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헤어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사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했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너랑 헤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라는 말로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헤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서 상대방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이라면,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넌 미래가 없잖아


나이가 어린 학생 커플보다는 20대 후반 이상의 직장인 커플들이 상대방에게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상대방의 성격과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고, 경제적 능력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을 듣게 된다면 이별에 대한 아픔을 치유하는 것보다 무너져버린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너한테 정떨어졌어


상대방에게 정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밥 먹는 모습이 곱게 보이지 않을 때 정이 떨어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아무리 사랑했던 사이일지라도 정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헤어질 때 굳이 "정이 떨어졌어"라고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 저렇게 잔인하게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이미 마음이 식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가끔은 솔직한 말보다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다. 




너 때문에 지쳤어


연인들이 지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격 차이, 연락 문제, 이성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같이 다투기 때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 지쳐버린 한 사람이 먼저 "너 때문에 지쳤어, 우리 헤어지자"라는 말로 긴 전쟁을 종식시킨다. 하지만 내가 지친만큼 상대방도 많이 힘들고 지쳤을 것이다. 다만 상대방은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의 관계를 끊고 싶지 않아서 말을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 힘들다는 이유로 제풀에 나가떨어지는 거면서 "너 때문에 지쳤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변명이 아닐까?




남자답지(여자답지) 않아서 싫어


'남자답다'라는 것은 무엇이고, '여자답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성별에 따라 고정된 역할이 따로 있을까? 흔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남자답다' 혹은 '여자답다'라는 말은 사회가 만들어낸 성 역할 고정관념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잘 토라져서 남자답지 못해", "너는 성격이 드세서 여자답지 못해"라는 성차별주의자 같은 발언으로 상대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성격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성차별주의자라고 광고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이런 말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야 한다.




널 만난 게 후회스러워


후회라는 말은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널 만난 게 후회돼"라는 말은 상대방을 만난 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헤어지는 마당이라고 해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하는 말 치고는 너무 잔인한 게 아닐까? 물론 상대방을 만난 후로 매일 힘들고 괴로워서 '괜히 만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남은 없다.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후회한다"라는 말은 이 말을 내뱉는 당사자에게도, 이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말이니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다른 사람이 좋아졌어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면 둘 중 어느 한 쪽을 정리하는 것이 맞다. 새롭게 마음이 가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지내면서 마음을 바로잡던지, 현재 옆에 있는 사람과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관계를 쌓든지 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지나치게 솔직하게 "다른 사람이 좋아졌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헤어짐을 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솔직하게 털어놓은 당사자는 마음이 편하겠지만, 이 말을 들은 상대방은 '내가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에 빠져 괴로울 것이다. 때로는 아는 것이 힘일 때보다 모르는 게 약일 때가 있는 법이다.




넌 최악이야


살면서 누군가에게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다면, 이 말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 말인지 공감할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때 슬픔을 느낀다. 그런 인간에게 누군가 "넌 최악이야"라는 평가를 내린다면, 그 사람의 모든 자존감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상대방이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면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해보자. 처음 만났을 때는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멋져 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에 일부러 상처를 남기기 위한 유치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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