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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6. 2018

애인과 여행가서 '절대' 하면 안되는 말

즐거운 여행을 망치는 말 한마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을 상상해보라. 생각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날 것이다. 하지만 커플 여행에서 실수로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즐거운 여행이 최악의 여행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커플 여행을 망치는 망언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리 알고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자!

내가 그렇게 하자고 했지?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모든 일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내가 그렇게 하자고 했지?"라며 상대방에게 핀잔을 주는 이들이 있다. 자신이 정말 그렇게 하고 싶었으면 그렇게 했을 텐데, 손 놓고 있다가 계획이 틀어지니 상대방의 잘못인 것처럼 언성을 높인다.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저 아무 의미 없이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다.

지난번 여행이 더 좋았는데


별생각 없이 "지난번 여행이 더 좋았는데…"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 말을 내뱉은 사람은 나쁜 의도를 가지고 말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번 여행지보다 저번에 갔던 여행지가 더 좋았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듣기에는 '이번 여행은 별로다'라고 들려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더라도, 듣는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해 부정적인 말은 가급적 피하자.

너는 항상 그러더라, 대체 왜 그래?


만약 상대방이 이런 말을 한다면, 반문하고 싶다. 그러는 너는 왜 하필 지금 여기서 그 말을 하는 거냐고. '너는 항상 그러더라'라는 말에는 내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같은 행동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물론 나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이 상했다는 점은 미안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 여행 오기 전에 미리 말을 해주든지 여행이 끝나고 진지하게 대화를 하든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왜 하필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꺼내서 싸움을 더 크게 만드는 건지 궁금하다. 

나니까 너랑 여행 다니지


상대방의 본모습을 보려면 함께 여행을 다녀오라는 말이 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본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상대방의 본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평소에는 성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상 그렇지 않아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깨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대방에게 "나니까 너랑 여행 다니지"라며 상대방을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으며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다. 상대방의 행동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돌아보자.

네 마음대로 해


커플들이 싸울 때 하는 말 중에서 가장 무책임한 말이 "네 맘대로 해"라는 말이다. 얼핏 듣기에는 네 마음대로 해도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것처럼 들리지만, 정말 마음대로 하면 화낼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지에서 싸울 때 "네 마음대로 해"라고 말하는 것은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갈 의지가 없으며 그저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행의 끝이 이별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제대로 알아봤어야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러 가지 여행 정보를 수집하지만, 수집한 정보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여행지의 다양한 상황 때문에 변동되는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여행 정보 알아보느라 수고했어"라는 말은커녕, "제대로 알아봤어야지"라며 짜증을 내는 이들이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상대방이 이것저것 알아보는 동안 뭘 했길래 상대방이 알아 본 여행정보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냥 짜증 나는 상황에 분풀이할 곳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집에 가서 쉬고 싶어


여행을 하는 동안 "집에 가고 싶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이 세상에 내 집만큼 편한 곳은 없다. 오죽하면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을까. 하지만 상대방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집에 가서 쉬고 싶어"라는 말을 하는 것은 "너와 함께 하는 여행이 너무 피곤하고 즐겁지 않아"라는 말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절대 금물이다.

여기 진짜 별로다


부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말보다 영향력이 강하다. "여기 음식 별로다", "여기 숙소 별로다"라고 끊임없이 불평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식당의 음식이 내 입맛에는 별로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맛있을 수 있고, 침구가 나에게는 너무 두꺼워 답답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포근하고 아늑할 수 있다. 나의 잣대로 어떤 것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함께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이거 꼭 해야 돼?


여행지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기 위해 북적거리고, 음식점에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다.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곳은 딱 질색이라며 "여기 꼭 가야 돼?" "이거 꼭 먹어야 돼?"라고 질문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이들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다. 상대방의 입에서 "괜찮아, 안 해도 돼"라는 말이 듣고 싶을 뿐이다. 여행지에는 사람이 많은 게 당연하다. 사람이 많은 게 싫어서 자꾸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유명한 여행지를 피하거나 자신과 잘 맞는 사람과 여행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시는 너랑 여행 안 갈 거야


커플 여행 후에 실망감이 가득해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단골 대사는 "다시는 너랑 여행 안 갈 거야"다. 실제로 여행을 가는지 안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상대방에게 '그만큼 너는 최악의 여행 메이트야'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아마 상대방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면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 '이번 여행 후에 상대방은 나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을까?'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답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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