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로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인 장염! 장염에 걸리면 물만 마셔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야 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럽다.
보통 장염이라고 하면 여름에 걸리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상한 음식 등이 원인이 돼 여름철이면 장염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4계절 내내 안심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장염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실천해 보자.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아침과 점심, 저녁을 정해진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고 고른 영양 섭취로 면역력 또한 높일 수 있는데, 면역력이 높아지면 식중독 및 장염 원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세균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사소한 습관이지만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 바로 손을 씻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손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어 만약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세균에 의한 장염에 걸릴 수 있다. 꼭 외출 후가 아니더라도 식사 전 후,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세균성 질환의 경우 손만 잘 씻어도 반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겨울철 장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음식 등을 통해 퍼지는데,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가까운 사람 중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접촉하거나 음식을 공유하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여름철에는 장염 예방을 위해 주방용품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기는 조리 후 바로 씻고, 수세미와 행주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식중독과 장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마는 레몬즙을 희석한 물로 헹구거나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를 이용해 소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약수터에서 떠온다거나 지하수를 받아 마신다면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하자. 장염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지하수나 약수를 그냥 마시는 것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지하수나 약수가 오염되거나 세균이 증식하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 그냥 마시면 안 된다.
음식을 날것으로 먹는 것 역시 장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음식물은 조리해서 먹는 것이 중요하고,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 역시 신선해야 한다. 해산물의 경우 날것으로 먹지 않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어패류의 경우 당일 구매,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패류를 절단 및 조리하기 전에 흐르는 수돗물로 표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수산물 외에도 육류와 가금류, 달걀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 세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채소류나 과일류를 집에서 씻을 때는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푼 물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헹궈내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또한, 가금류나 육류 세척 시 주변의 채소나 과일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른 배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대장 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에 배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매일 배변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하루 3번, 3일에 한 번이라도 큰 어려움 없이 배변하면 된다.
장뿐만 아니라 몸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탈수가 되기 쉽고, 변비도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의무적으로라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한 후에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물 또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더워지면 차가운 음식을 찾곤 하는데, 차가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장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평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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