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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Jan 23. 2019

방구도 제대로 알고 뀌자

방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과 오해 바로잡기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가스와 혼합되어 항문을 통해 방출되는 가스체인 방귀. 고약한 냄새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방귀에 대한 오해가 난무한 것이 사실이다.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소리와 냄새 탓에 부끄럽게 인식되어 숨어서 뀌거나 혼자 있을 때 뀌는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인지 방귀에 대해 무조건 안 좋게 생각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도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잘못 알려진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고 바로잡아 보도록 하자.

잦은 방귀는 유전이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방귀를 자주 뀌는 경우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방귀는 유전과 전혀 관련 없다는 사실! 잦은 방귀 원인의 대부분은 개개인의 식습관 때문이다. 방귀의 양은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에 의해 좌우되는데,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입을 통해 위에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기 쉬우므로 방귀의 양도 많은 경향이 있다.

소리가 큰 방귀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소리 없는 방귀 냄새가 더 독하고, 오히려 소리가 큰 방귀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귀의 소리는 가스를 내보내는 속도와 강도에 따라 다른 것뿐이다. 냄새는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 방귀의 역한 냄새가 나는 주요 원인은 방귀의 성분 가운데 하나인 황화수소에 있다. 황화수소의 원료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인데, 모든 음식에는 황을 포함한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다.

방귀는 원할 때마다 뀔 수 있다?


방귀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할 때마다 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방귀는 대장과 특히 직장에 가스가 찼을 때만 나온다. 따라서 자신이 뀌고 싶다고 해도 가스가 차지 않은 상태라면 뀔 수 없는 것이다.

방귀는 대변의 작은 입자다?


냄새가 대변 냄새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역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방귀는 대변의 작은 입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방귀와 대변의 성분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방귀는 장에 있는 가스가 배출되는 현상이다.

장기 수술 뒤 나오는 방귀는 대장 기능이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맹장 수술을 비롯한 장기 수술 뒤 반드시 방귀가 나왔음을 확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개복 수술 후 회복기에 장이 정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방귀를 방출하게 되는데, 수술이 끝난 뒤 장의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생리현상이기 때문이다.

방귀를 참으면 몸에 해롭다?


방귀를 참으면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방귀를 참으면 대장의 점막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돼 일부는 콩팥을 통해 오줌으로 배출되거나 호흡할 때 코와 입으로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너무 오래 참으면 장에 가스가 차서 복통을 일으키거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므로 건강에 좋지는 않다.

하루에 뀔 수 있는 방귀의 횟수는 정해져 있다?


정상적인 방귀 횟수는 하루 평균 14~25회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이를 넘어선 25회 이상을 뀐다고 해도 그러한 빈도가 오랜 기간 지속되었고, 그 기간 동안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이 없었을 때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잦은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육류를 섭취하면 방귀 냄새가 더 독하다?


이는 사실이다. 달걀이나 우유, 육류 등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냄새가 심한 방귀가 된다. 육류 중에서도 특히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붉은 살코기 류를 많이 섭취하면 냄새가 심한 방귀가 생성된다. 평소 자신의 방귀 냄새가 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과하게 육류를 섭취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도록 하자.

비행기 안에서 방귀를 더 많이 뀐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방귀가 배출 돼 걱정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가면 기압 때문에 복부에 있는 가스가 팽창하는데 이에 따라 우리 몸은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해내려는 욕구가 강해져 방귀 배출 빈도수가 잦아진다.

방귀 냄새는 천천히 퍼진다?


방귀 냄새가 천천히 퍼진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방귀는 밖으로 배출되자마자 하늘로 올라가는데, 초당 3m를 갈 수 있을 만큼 빠른 속도로 퍼진다. 따라서 방귀가 천천히 퍼진다고 생각하고 사람들 많은 곳에서 조용히 뀐다고 해도 실은 급속도로 퍼지는 냄새 때문에 사람들은 방귀 뀐 사람이 누군지 짐작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인적이 드물거나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뀌도록 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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