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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May 14. 2019

소똥에 뒹굴어야 건강하다고? 진짜 맞을까

황당하지만 때로는 치밀한 미신, 어디까지 믿으시나요?

 


‘시험을 보기 전 미역국을 먹으면 불합격한다’라는 미신이 있다. 과학적 근거 없는 맹신이겠지만 우리는 간혹 시험을 못 친 것이 미역의 미끄러움에 시험 운이 미끄러진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법적으로 규제된 것도 아닌데 미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면 괜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하루 일진이 좋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 미신은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래에서는 재미로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세계 각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독특한 미신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과 면접 운이 불길해진다


건강에 좋은 미역국이지만 ‘시험 날 미역국을 먹으면 떨어진다’라는 미신은 학창시절 아침식사에서 미역국을 거르게 만들었다. 수능 당일에는 미역국을 아예 팔지 않는 식당도 있다고 한다.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이나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미끄러운 미역처럼 시험에서 미끄러진다는 맹신에서 생겨난 미신이다. 사실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따르는 미신으로 수능 날 전후로 미역국은 금기시되고 있을 정도다.

러시아 : 월요일에는 먼 길을 떠나지 않을 것


우리나라가 월요일을 싫어해 ‘월요병’이라는 신조어가 형성된 것처럼, 러시아 또한 월요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라 중 하나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금기시된 행동들이 많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여행을 떠나면 불행해진다고 믿는 등 다양한 속설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는 월요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탓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월요일에는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국 : 생일을 맞은 어린이의 엉덩이를 주변 사람들이 때리는 것

 

영국에는 상당히 독특한 미신이 있다. 바로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이의 생일날 주위 사람들이 어린이의 엉덩이를 때리는 미신이다. 어린이를 때린다는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의아할 수 있으나 이 행동은 악귀를 몰아내고 행운을 불어 넣는 두 가지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엉덩이를 때렸을 때 어린이가 아픔을 참지 못 하고 울게 되면 1년 동안 울어야 할 일이 생긴다고 믿어 어린이들은 대부분 아픔을 참고 절대 울지 않는다고 한다.

스페인 : 12월 31일 포도 12알 먹기

 

스페인에서는 새해가 다가오기 전 12월 31일 12알의 포도를 먹는 풍습이 존재한다. 31일 자정이 되어 제야의 종소리가 12번 울리면 종소리에 맞춰 포도알을 한 알씩 먹는다. 이러한 이유로는 열  두 달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다는 목적과 그 해의 나쁜 기운을 쫓아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풍습에 가까운 미신이 생겨난 이유로는 스페인이 포도작황이 성황리를 이루었던 시절. 포도 판매 촉진을 위해 상인들이 심어 넣은 하나의 포도 먹기 마케팅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매년 12월 31일 스페인 마드리드 솔 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함께 모여 포도를 먹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진다고 한다.

중국 : 시계 선물 기피


중국에서는 다양한 미신을 믿고 따른다. 따라서 중국 사람들에게 선물할 일이 생긴다면 중국 미신을 한 번쯤 체크해보고 선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중국의 미신으로는 벽시계를 선물하면 안 된다는 것이 있다. 중국에서 시계의 발음은 ‘장례를 치른다’라는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에 벽시계 선물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터키 : 땀이 날 때 찬물을 마시면 병에 걸린다


터키의 미신은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존재한다. 터키에서는 땀이 날 때 찬물을 마시면 병이 걸린다고 믿는다. 이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는데, 땀이 나면 체내에서 미네랄, 염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찬물을 급하게 마시면 염분 수치가 급격히 저하되면서 몸에 무리를 주게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터키사람들은 땀을 흘렸을 때 찬물을 마시면 병에 걸린다고 믿고 있다.

프랑스 : 누군가 자살한 방에서 지내면 귀신이 옮는다


프랑스는 상당히 오싹한 미신을 믿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누군가 자살한 방에서 지내면 귀신이 옮는다고 하여 방의 세를 주지 않고 보수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자살한 방은 임대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죽은 이의 한이 옮는다고 하여 방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미신 때문에 실제로 고흐가 자살했던 여인숙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인도 : 아이를 소 배설물 위로 내동댕이치듯 내려놓으면 아이가 건강하다


인도는 소를 신성시하고 있어 인도의 길거리에서는 소를 방목하고 자유롭게 풀어두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소를 신성시하고 있는 인도이기에 미신도 소와 관련되어 있다. 바로 자신의 아이를 소 배설물이 가득한 땅에 내동댕이치듯 내려놓으면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산다는 미신이다. 인도에서는 소의 배설물을 신성하고 고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이 아이에게 행운을 부여하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오래된 풍습과 같은 미신으로, 실제로 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 : 고양이가 행운을 부른다(마네키네코)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영물로 여겨 귀하게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장식품 중에서 한쪽 발을 들고 친근하게 웃고 있는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일본이 고양이가 행운과 돈을 불러온다고 여기는 미신을 믿기 때문이다. 미네키네코라는 일본 가게에서 많이 보이는 이 장식품은 일본 가정집에서도 하나 둘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흔하다고 한다. 왼쪽 발을 든 고양이는 손님을 부르고, 오른쪽 발을 든 고양이는 돈을 부른다고 믿고 있다.

독일 : 물잔을 들고 건배하지 않는 것 


물잔을 들고 건배하는 것은 술자리에서 술을 못 하는 사람이 흔히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독일에서는 물잔을 들고 건배하는 사람을 두고 ‘죽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술을 들고 있는데 혼자만 물로 건배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마신 주변인들의 죽음까지 소망한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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