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함께 있는데
투명한 유리병 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드는 걸까?
홀로 가쁜 숨을 내쉬는 느낌
아빠는 오늘도 야구를 보고
엄마는 늘 바빠
난…
배가 볼록한 아빠
배 안에는 날 위로해 주는 폭신한 마카롱이 있을까?
엄마의 맘속엔 날 위한 한 조각의 초코케잌이 있는 걸까?
오늘 밤도 옥상에서 한참을 서성여
왜 이곳에 있는 걸까?
모르겠어
아무것도
눈을 깜박일 때마다 검은 별빛이 쏟아져
쏟아지는 별빛
별 하나를 집어 쓰다듬어
별 하나를 토닥여
별 하나의 눈물을 닦아줘
별 하나의 마음을 들어줘
별 하나의 마음에게 널 위한 마카롱이 있다고 말해줘
널 위한 마음의 공간이 있다고 말해주지
널 위한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다고
널 돌봐줄게
스르륵
잠이 들어
매일을 이겨내는 소녀의 잔잔한 숨소리
별들이 잔잔한 숨소리의 리듬에 맞춰 소녀를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