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햇살소녀

별빛 소녀

by 데이지

우린 왜 함께 있는데


투명한 유리병 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드는 걸까?

홀로 가쁜 숨을 내쉬는 느낌


아빠는 오늘도 야구를 보고

엄마는 늘 바빠


난…


배가 볼록한 아빠

배 안에는 날 위로해 주는 폭신한 마카롱이 있을까?

엄마의 맘속엔 날 위한 한 조각의 초코케잌이 있는 걸까?


오늘 밤도 옥상에서 한참을 서성여

왜 이곳에 있는 걸까?


모르겠어

아무것도


눈을 깜박일 때마다 검은 별빛이 쏟아져

쏟아지는 별빛

별 하나를 집어 쓰다듬어

별 하나를 토닥여

별 하나의 눈물을 닦아줘

별 하나의 마음을 들어줘

별 하나의 마음에게 널 위한 마카롱이 있다고 말해줘

널 위한 마음의 공간이 있다고 말해주지

널 위한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다고

널 돌봐줄게

스르륵

잠이 들어

매일을 이겨내는 소녀의 잔잔한 숨소리

별들이 잔잔한 숨소리의 리듬에 맞춰 소녀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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