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햇살소녀

곰돌이 소녀

by 데이지

벚꽃비가 아주 많이 퍼부었던 그날

나에게도 비가 내렸어


엄마에게 이야기했어

아이들이 날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아프게 한다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


두통이 나

어느 때인가부터


눈꺼풀은 잠 속 나라로 가자고 하는데

갈 수가 없어


꿈속은 악몽의 나라

또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소녀는 곰돌이 인형을 정성스럽게 눕혀

다정한 이불을 덮어줘

토닥토닥

잘 자렴


곰돌아 내가 널 지켜줄게

작품 칼라 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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