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햇살소녀

거짓말 소녀

by 데이지

혼자 있는 게 좋아

내 머릿속에 동전만한 구멍이 두 개 있어서 그런 걸까?

엄마는 내 머리는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고 해


놀이터에 앉아 모래성을 만들어

여긴 식탁 이건 숟가락

오늘의 크림스프

냠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

해가 길어지고 그 해를 바라봐


누구도 다가 오지 않아

같이 놀고 싶은데…

내 심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해


그래도

난 괜찮다고 거짓말을 해


이불 속에서 흐느껴

아프지 않다고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오늘 아무일도 없었는데

눈물이 자꾸만 거짓말을 해

얼음 심장을 가진 아이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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