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게 좋아
내 머릿속에 동전만한 구멍이 두 개 있어서 그런 걸까?
엄마는 내 머리는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고 해
놀이터에 앉아 모래성을 만들어
여긴 식탁 이건 숟가락
오늘의 크림스프
냠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
해가 길어지고 그 해를 바라봐
누구도 다가 오지 않아
같이 놀고 싶은데…
내 심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해
그래도
난 괜찮다고 거짓말을 해
이불 속에서 흐느껴
아프지 않다고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오늘 아무일도 없었는데
눈물이 자꾸만 거짓말을 해
얼음 심장을 가진 아이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