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주말마다 식당 알바를 가시면
아빠와 나 동생이 집에 있어
아빠는 동생에게 뛰지 말라고 해
화가 난 꽃게 아빠
내가 동생 곁에 머물며 다독여
엄마가 보고 싶어
식당 사장님이 미워
밤을 피해 달린다
회색이 섞인 털실뭉치 엉켜있는 줄넘기 머리카락
펼쳐져있는 이불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양말 나뒹구는 책들
더러운 헝겊인형 널린 과자 봉지 뒤집어진 옷들 사이를 피해 뛰어본다
헝클어진 시간들을 견뎌본다
상담하는 그림작가로 글을 쓰는 순간마다 안개 속에 있는 작은 아이를 토닥입니다. 마음을 상담으로 다독이며 글과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