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햇살소녀

사랑 소녀

by 데이지

난 꽤 명랑해

근데 아빠에게 전화가 오면

목소리에 웃음기가 사라져

발 밑에 늘어져있는 내 그림자


엄마의 문자가 오면

온 몸이 떨려

그림자가 조금씩 조금씩 길어져서

마음의 밑바닥마저 다 채워가

그림자를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사실은

엄마랑 아빠가

내 그림자마저

쓰다듬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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