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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칠게 일본과 싸워야 하는 이유

모두가 피해를 덜 입으려면 제로섬인 이 무의미한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

외교의 기본은 교류다. 그러니 일본에 타격을 주려면 인적교류를 막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독립운동 시기도 아닌데 우리가 일본을 보이콧하는 이유는 일본에게 빠른 시일 내에 큰 충격을 주어 무역제재를 빨리 해소하기 위함인데, 타격을 찔끔찔끔 주면 결정을 빠르게 거둘 리 만무하다.


질질 끄는 것보다 가능한 모두가 합심하여 큰 충격을 체감하게 해 일본의 민심을 움직여 무역과 인적교류 정상화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피해가 적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한편, 친일 하는 기업들을 색출하는 작업은 이 무역전쟁이 끝나도 계속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부정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나서서 역사왜곡에 앞장서는 국내 기업과 정부가 더 거센 입김을 내도록 선거자금으로 비호하는 일본 기업들을 배불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베 총리가 일본 기업들을 두려워해 무역전쟁이 시작된 것 아닌가.


합심하여 발본색원(拔本塞源) 해야 할 때다. ‘근본을 뽑고(拔) 근원을 틀어막(塞)’으려면 말단에 매여서는 안 된다. 악성 환부는 도려내야 한다. 아파도 근원을 제거해야 새 살이 돋는다.


아무리 미워도 일본은 우리 이웃나라다.

짝과 싸우면 사실 좋을 게 없다. 모두가 피해를 덜 입으려면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하고 제로섬인 이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싸움을 시작한 쪽에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본인도 피해를 입으니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일본 물건을 안 사고
일본에 안 가는 것이다.


일본 여행수요가 줄어서 우리나라 여행업계도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국이 이러하니 힘들어도 찍소리 못하는 분들이라 마음이 더 안 좋다. 그렇다고 일본 여행에 관대해 달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일본정부관광부(JNTO)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중국인 다음으로 많다. 점유율은 24.2%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건 한국인 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공항이 14곳이나 된다. 이 정도면 관광으로는 우리가 일본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 아닌가?


일본을 대체할만한 여행지를 개발해야 한다. 일본보다는 거리가 좀 있지만 우리 정부는 '신 남방정책' 기조 아래 어차피 아세안과 메콩을 챙기려던 참이었다. 11월 말에 정상회담도 연다.


오비이락이라고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의 수요가 갈 곳을 잃었다. 일본이 아니더라도 자유여행 증가로 여행업계가 울상이었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는 기회가 될 수 도 있다.


정부가 나서서 일본 여행 못 가게 막지 말라는 말 보다 "여행사가 일본 외에 다른 지역의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아웃바운드를 유도하는 것도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더욱 강조하는 편이 윈-윈 하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한국인, 그동안 일본 얼마나 갔나?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사상 최초로 3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놀라운 점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네 명 중 한 명이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3119만1900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753만9000명이다. 2017년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점유율이 무려 24.2%나 된다. 가장 많이 일본을 찾는 중국에 이어 2위다. 중국인 방문객은 838만100명으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충격적인 점은 일부 일본 공항의 한국인 점유율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통계 종합창구’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공항이 14곳이나 된다.


이즈하라항의 경우 9만9789명 중 9만9344명이 한국인이 차지해 점유율이 100%였다. 히타카츠항과 칸몬항은 99%에 이르며, 하카타항(93%), 키타큐슈 공항(91%)은 90%를 넘는다. 오이타 공항(88%), 오사카항(80%)도 점유율이 80% 이상이다. 그 뒤를 야아구치 우베 공항(79%), 나가사키 공항(76%), 쿠마모토 공항(67%), 사카이항(66%), 후쿠오카 공항(63%), 요나고 공항(62%), 시가 공항(58%)이 잇는다. 상당수가 일본의 소도시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은 도쿄, 오사카, 교토 등 대도시의 관광산업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은 거의 찾지 않는 대마도나 규슈 섬 등에는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45355


일본 여행 지역별 한국인 점유율


출처=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57804



The basics of diplomacy are exchanges, but in order to strike Japan, it is natural and crucial to prevent human exchange. Althogh we are not the period of Independence movement, the reason we boycott Japan is to give Japan a big shock in a short time so as to resolve the trade sanctions quickly.


In the long run, it is less harm in the long run to move Japan's public sentiment and to normalize trade and human exchange, rather than struggling with everyone working together.


On the other hand, the task of searching for companies which support 'Pro-Japanese' should be continued even after the trade war. Even if the Japanese government denies the mistakes in the past, we should not feed domestic firms that lead the history distortion and Japanese firms defending with election funds for Japanese Government to make a stronger breath.

Wasn't this War started by PM Abe in fear of Japanese companies?


In order to 'pull the root and set the new', it should not be tied to the branch. Rotten branches should be cut out. Need to remove the source to get new flesh.


Hate or not, Japan is our neighbor. There is nothing good about fighting with the neibor. For everyone to be less harmed, it is better to lead to an agreement as soon as possible and to end this meaningless war of zero-sum. To do that, we have to motivate who started the fight.


That is why we are not going to Japan to buy Japanese stuff.


Developing new tourism destinations is a must-task which may replace Japan. Although it is a bit farther away than Japan, the Korean government was trying to increase exchange with ASEAN and Mekong Region anyway under the “New Southern Policy.” The summit will also be held at the end of November. The demand for the most visited destination lost their ways; Beside the war issue with Japan, the travel industry was depressed due to increased free travel; It can be an opportunity to gain both cause and effect.


As mentioned in the article below, instead of highlighting that the government should not stop traveling to Japan, it is more timely to emphasize "the important role that empowers the government to develop travel products and induce outbound travel outside of Japan."


Is it a win-win method?


Reference: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9080716078014407&fbclid=IwAR2zaT6eqkIOHsOVzt4wPAfLryvVCHG4iCqJ0pztH8jMUPn0mgzLMy8dW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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