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45개국 세계여행가 데이지 여행 일기장 : 여행 후의 생각을 모아
일러두기 : 21살 신예진(데이지)은 스스로 돈 벌어 1년 간 전 세계 45개국을 여행하며 어릴 적 꿈인 세계여행 버킷리스트 100가지를 이루었습니다. 본 글은 그가 세계일주 후 고향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의 작은 마을에 지내며 만난 인연과 나눈 대화를 각색한 글입니다.
감사해요. 네 가지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은데, 첫 번째는 안정감이에요. 365일 천장이 바뀌는 삶을 살아오다, 고향에 돌아와 눈을 뜨니 익숙한 천장이 보이니까요. 여행에서는 매번 새로운 공간과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친숙한 공간과 사람이 주는 안정감이죠. 그러나, 동시에 색다른 시각도 있었어요. 어릴 적부터 지내온 공간이 작게 느껴졌어요. 1년 간 방대한 경험을 하고 오니, 걸었던 거리, 잠을 자던 방 등이 세계를 이루는 무수한 조각 중 작은 일부를 깨달았달까요. 세 번째로 느낀 건 낯설음이었어요. 다르게 말해, 당연했던 공간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느낌이죠. 스쳐 지나가던 순간을 객관적으로 보게 됐어요. 예를 들어 저희 집 화장실 창문 너머로 교회 찬양 소리가 들리곤 했어요. 어릴 적에 찬양소리는 제게 당연하게 들려오는 소리였지만, 돌아오니 결코 당연하지 않은 걸 깨달았어요. 이슬람 국가에서는 코란 기도가 들렸고, 아프리카 국가 일부 은사 주희 교회에서는 통곡과 절규, 방언이 들렸고, 인도에서는 북과 방울소리를 들었죠. 이질적 공간에서 나는 다른 소리를 알고 나니까, 제 환경이 고정된 틀 속에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릴 적부터 저를 둘러싼 요소를 틀 밖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얻은 거죠. 마지막으로 아련한 마음도 들었어요. 세계 곳곳에서 눈물 날 정도로 숨 막히는 지구 풍경을 보고 오니, 강원도 고성이란 제 고향이 다르게 보였어요. 저는 강원도 고성의 거진이라는 바닷가 마을에서 나고 자랐어요. 어릴 적에 거진 앞바다는 그렇게나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어린 시절 느낀 거진 앞바다에서의 황홀한 마음이 없었어요. 그게 속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어린 시절 감정이 참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지금은 별 감정 없는 바닷가가, 어린 시절 제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바다잖아요. 강원도 조그만 마을을 사랑했던 그 작은 마음이 소중해요. 지금은 가질 수 없는 마음이 되었으니까요. 과거에 충실하게 사랑하고 있는 힘껏 다해서 아름다워했던 감정이 좋아서 아련했어요. 어쩌면 지금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당시 잔향이 남아있어서겠죠. 100%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어린 시절 시선이 제게 있으니까요.
저는 1년 간 세계일주하며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했어요. 그러다 제 온기가 남아 있는 공간에 있으니 지금은 행복해요. 여행은 결국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러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1년 동안 매일을 변화 속에 있다 보니, 되려 새롭지 않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거죠. 물론 고향에서 평생 지내면 분명 지루할 거예요. 그렇지만,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서 풍족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시작과 끝이 있을 때 가치가 생기듯이, 삶이 가치 있는 이유는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저희가 감옥에 들어가는 걸 두려워하는 이유는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이죠. 그곳은 일정된 시간을 덜어내는 게 직역이나 자유형이잖아요. 만약 영원히 사는 인공지능에게는 감옥이 아무런 의미도 아니에요.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삶은 무한에 가깝기 때문이죠. 그래서일까,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해요. 같이 밥 먹고 함께 누워서 이야기 나누는 소소한 순간이 끝이 있다는 생각에 더 소중한 거 같아요.
제가 고향에 남아있는 이유는, 여전히 저를 사랑해 주고, 제 얘기를 함께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함께 자라온 사람, 어린 시절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사랑을 함께 나눈 사람의 냄새가 있다는 이유는 고향을 있게 하는 큰 이유죠. 공간이 예전과 전혀 다른 감정을 갖고 있음에도, 그 순간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 거죠. 그날을 다시 되돌릴 수 없지만, 그 감정을 머무르도록 느껴지게 하는 힘이죠. 기억 속 감정으로부터 힘이 나와요.
예를 들어서 학창 시절에 힘들 때마다 밤마다 걷던 바다가 있었어요. 당시 바다는 제게 넓어서 저를 품어줄 것만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바다 같아요.
지구에 있는 광활한 바다를 수없이 보고 오니, 거진 앞바다가 넓게 느껴지지 않은 걸까요. 제게 위로가 된 바다로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 거죠.
작게 느껴졌다는 게, 제가 우월해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에요. 제가 자라온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의미죠. 틀 밖의 삶들을 만나오며 제 환경에 있던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했어요. '나는 이런 커뮤니티에서 자라온 거구나.' 틀은 그대로 있고, 단지 제가 틀 안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거죠. 제가 작게 느껴진다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제가 작은 걸지도 몰라요. 인류는 항상 성장을 위해 더 커지려고 하고, 무언가를 향해 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지금 고향에 머물면서도 머무는 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곳이 편하고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공간이지만, 조금씩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시기 같아요. 휴식을 취하며 밖으로 나가는 안식처가 되어주는 거죠.
여행을 돌이켜 봤을 때 기억에 남는 건 결국 사람과 경험이었어요.
첫 번째로 사람과 관련해서는 제 여행 방법과도 맞닿아 있어요. 저는 사람을 여행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어 프랑스에 가면 에펠탑보고 푸아그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랑스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같이 조깅하고, 신문 읽고, 거리 걷는 게 더 좋았어요. 식당 음식보다 현지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 먹는 현지 음식이 더 기억에 남네요.
두 번째로는 경험이에요. 경험의 기반은 제 버킷리스트였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세계일주 버킷리스트 100가지가 있어요. 제가 여행을 떠난 이유이기도 했죠. 버킷리스트를 이룬 순간순간이 참 행복했어요. 예를 들어 어릴 적에 친구가 대만 예류지질공원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때부터 예류지질 공원에 가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막연히 꿈꾸는 그런 마음들 있잖아요. 성인이 되어 그 현장에 갔을 때, 실제로는 그냥 지형 신기한 공원일 뿐이지만 저는 눈물이 나왔어요. 어릴 적 꿈꾼 순간이 이루어진다는 그 감정이 감격스러웠죠. 스카이다이빙, 킬리만자로 등반 등 굵직한 도전들의 감정도 지금까지 많이 남아요. 무언가를 누군가와 함께한 것의 가치와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것이 좋았어요. 여행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제가 가치 있다고 하는 저만의 확신이 있기에 여행이 더 재밌었어요.
아, 하나를 더하자면 음식도 기억에 남아요. 음식은 근사한 데에서 먹은 것보다 길거리에서 주워 먹은 게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웃음)
맛집이나 유명 식당을 추천하지는 못해요. 저는 추억이 담긴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첫 번째로 바게트에 초콜릿 끼워 먹은 게 맛있었어요. 유럽 3개월 여행에서 비용 아낀다고 바게트에 초콜릿 박아서 하루 종일 먹었어요. 루브르 박물관을 본 뒤에, 관내 고급 레스토랑 입구 옆 의자에서 바게트 초콜릿 먹던 게 생생하네요. 그때의 맛을 잊지 못해요. 정말 맛있었어요. 몇 년 뒤에 똑같이 먹어도 같은 맛이 아닐 거예요.
두 번째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먹은 쌀국수도 맛있었어요. 예상치 못한 문제로 노숙을 하다가 새벽 4시에 길거리 아무 상가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 함께한 친구 덕분에 맛있던 거 같아요.
세 번째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현지 친구가 만든 전통 이집트 요리도 맛있었어요. 친구는 저를 위해서 친척과 직장 동료를 불러 이집트 전통 요리를 상 부러질 듯이 만들어줬었어요. 그 마음이 따뜻해서 음식이 더 맛있었어요. 이 외에도 말하라면 정말 많아요.
음식을 먹을 때 실제 그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같이 먹는 사람, 먹는 상황과 분위기가 더 중요했어요. 홀로 먹으면 맛있는 걸 먹어도 맛이 없었어요. 누군가 함께한 추억이 담기면 최고의 양념이죠. 그 순간이 더 풍부해졌어요. 함께하는 사실이 제게 큰 가치로 왔어요.
제가 카우치서핑으로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모든 곳이 내 집이 될 수 있구나' 였어요. 카우치서핑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어울리면서 친구들 삶 속에 제가 들어가 있는 거잖아요. 현지 문화와 삶에 들어가며 타인과 시간을 보내고,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1년 과정 전부가 제게 집이었어요.
저는 삶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삶을 여행하는 여행객인 거죠. 그 속에서 사람은 집이에요. 삶을 구성하는 집이죠.
카우치서핑이 실제 현지 친구 집에서 가는 거다 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삶을 봤어요. 가족이든 커플이든 혼자 살든 동성 커플이든 여러 형태에서의 삶을 직접 봤죠. 그 속에서 깨달은 게 있어요.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이 추억을 나누고 함께 늙어갈 동반자라는 사실이에요. 꼭 결혼의 형태가 아니어도 좋아요. 함께 시간과 감정을 나누는 존재가 삶을 풍부하게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정의 내린 성공도 워런버핏 말과 비슷해요. "원하는 곳에 살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고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대히 베풀 수 있는 삶"이 제가 정의한 성공이에요.
세계일주에서 사람들에게 물었어요. '이십대로 돌아간 자신에게 조언해 주세요.' 여러 조언 중에서 절반 이상은 말했어요.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라." 세계일주를 통해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경제적인 성공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삶, 관계적 삶이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숨을 쉬는 건 생존이지 삶이 아니잖아요. 우린 단순히 생존을 위해 살기보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계를 만들며, 자기 가치를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죠.
저는 사람을 좋아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건 제가 세계를 넓히는 방법이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삶과 상대의 것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이기에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기회니까요. 그 속에서 제 사고가 확장되는 순간을 사랑해요. 사람은 하나의 책이에요. 상대 인생을 아는 건,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저는 대학생활이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회로 나가기 전에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도 어울릴 수 있는 되게 소중한 기회잖아요. 맞지 않는 사람도 배척하기보다는 한번 어울려보면서 차이점이 뭔지 깨닫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너무 안 맞는다 싶으면,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서서히 멀어지면서 관계 유지를 하면 되죠. 이 또한 배움이니까요.
동시에 여행을 통해 제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 내가 지금 집중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여행을 하다 보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 공유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예를 들어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저는 가족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런 순간에서 소중함을 깊게 깨달았죠.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던 마음이었어요.
여행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할 때의 가치를 배웠기에, 내가 더 어울리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함께 성장하고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이 필요하니, 저부터 지평을 넓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여행에서 찍은 사진의 대부분은 사람과 찍었어요. 저는 풍경, 음식, 사람 등 사진을 찍는 여러 방식 중에서도 사람과 함께 찍은 걸 좋아요. 그 사람을 사진에 담아 잊고 싶지 않고, 그 사람과 그 시간을 함께했다는 사실에 그 시간의 가치를 느끼기 때문이죠.
초반에는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응원을 더 해주셨어요. 저는 20살 되고 경제적 독립을 했어요. 생활비를 홀로 벌면서 여행 경비를 모았어요. 금전적으로나 생활적으로 홀로 해왔으니 부모님께서 걱정되어도 제게 무어라 말할 수 없었죠. 대표적인 사례는, 제가 인도 여행을 앞두고 있을 때, 어머님께서 "인도만큼은 제발 가지 말아 달라"라고 눈물을 보이셨어요. 저는 인도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인도에 한 달 머무른 뒤에 출국하면서 어머님에게 말했어요. "엄마 나 인도 여행 끝나고 이동 중이야!" 그 뒤로 부모님께서 제게 부탁을 하지 않으셨죠. 하더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걸 깨달으신 거죠 (웃음)
킬리만자로 올랐을 때, 내장이 꼬이는 느낌을 처음 받았죠. 그때 처음으로 죽을 수 있겠다는 아픔을 느꼈고, 칠레에서 모든 메모리카드를 도난당했을 때, 정신적으로 가장 아팠어요. 그렇지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플 때마다 곁에 치유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킬리만자로 가이드인 존이 저를 걱정해 주었고, 칠레에서는 우연히 만난 스텔라가 제 곁에 있어줬어요. 이 외로 배탈이 난 적은 딱 두 번이었는데, 인도 50시간 기차에서 과도하게 먹고 계속 누워있어서 배탈이 심하게 났고, 잠비아에서 로컬 음식을 먹고 나서 배탈이 났었죠. 그때에도 인도에서 만난 비주가 사준 코코넛과 잠비아 이후 보츠와나에서 만난 가족들이 곁에 머물러줬어요. 아플 때마다 주위에 있던 존재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어요. 따뜻한 마음이 보약이네요 (웃음)
장기 여행이기에 융통성 있게 시간을 대해야 했어요. 여행 중반부터는 어디를 가야 할지 즉흥적으로 그때 결정하게 되었어요. 한 도시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더 머물고 싶어지면 더 머물기도 했어요. 좋았던 것은, 한국에서 쭉 살았을 때는 정해진 계획으로 정해진 시간에 으레 살았고 계획에 맞추는 게 삶에서 기본 설정이었다면, 여행하면서 기본 설정대로 살지 않은 제 모습이 좋았어요.
장거리 여행객에게 예측불가능한 상황은 기본값이에요. 예정에 없던 일을 나열하라면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죠 (웃음). 그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만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중 한 가지 방법은 감정을 객관화하는 거예요. 가령 항공편이 환불 없이 취소되었다면, 일어난 일을 파악하고, 그 사건에 제가 느끼는 감정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거예요. '좋다', '싫다' 등의 반응 없이 그저 발생한 일과 감정을 인식하는 거죠. 인식에 머무는 거예요.
정말 많이 깨달았어요. 제가 안 씻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어요.(웃음) 예를 들어, 인도에 한 달간 머무르면서 머리도 안 감고 더러워진 옷을 입으며 꼬질꼬질하게 다니는 제 모습이 거울에 보이더라고요 (웃음). 인도는 하나의 예시에 불과해요. 여러 국가에서 몰랐던 모습을 보는 게 좋았어요. 한국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던 제 모습이니까요. 그런 순간이 모여서 제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나아가 새로운 모습도 보았어요. 미래 진로에 대한 깨달음도 있었어요. 저는 대학 이중전공 선택을 앞두고 여행을 떠났는데, 당시 확신이 없던 정치외교 학과에 여행을 통해 확실은 갖게 되었어요. 히말라야 산맥에서 만난 티베트 승려분과 이야기 나누면서 당연히 존재했던 국가를 다시 바라보았고, 우크라이나 난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 등의 현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났어요. 그 속에서 국가 간의 관계가 개인 삶에 미치는 영향이 흥미롭다는 걸 느꼈어요. 덕분에 돌아와서 정치외교학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편에서 계속
데이지 (신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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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신예진(데이지)은 스스로 돈 벌어 1년 간 전 세계 45개국을 여행하며 어릴 적 꿈인 세계여행 버킷리스트 100가지를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