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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없는 월요병

by 다작이 Mar 17. 2025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결국 내의를 다시 꺼내 입고


오늘은 한 주간이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웬만한 직장인들은 월요병에 시달린다. 그런데 다행인 건지 내 사전에 월요병은 없다. 일하기 위해, 혹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니지만, 월요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다. 어쩌면 오히려 월요일을 더 반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천성 자체는 게으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소일하는 걸 도무지 용납할 수 없다. 휴일이라고 해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도 참을 수 없다. 나다녀야 한다. 뭐라도 해야 한다. 그러니 월요일이 나는 싫을 리가 없다. 특히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는 그런 성향이 더 강해졌다.


따지고 보면 일거양득이다.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밖으로 다니다 보면 글감도 더 잘 떠오른다. 실제로 글을 쓸 만한 일들도 많이 생긴다. 나다니는 걸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역시 사람은 활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월요일인 오늘이 나는 좋다.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그 일들이 내게 어떤 글감을 던져줄지 기대가 된다.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월요일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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